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 발 후퇴한 연준, 올해 두 차례 인상 예상 (종합)

기사입력 : 2016년03월17일 05:22

최종수정 : 2016년03월17일 06:3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낮춰 잡아 느린 긴축을 예고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25~0.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연준은 점진적인 통화정책 스탠스 조정으로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할 것이며 고용시장 지표 역시 계속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 경제와 금융 전개 상황이 지속해서 위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회의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해외 국가들의 경제 전망이 예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이번 기준금리 유지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0.50~0.75%로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블룸버그통신>

◆ 해외 전망 '악화'에 일보 후퇴

연준은 올해 지난 12월 제시한 4차례보다 적은 2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0.875%로 예상해 지난해 12월 첫 금리 인상 때보다 적은 2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으며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도 기존 2.375%에서 1.875%로 낮췄다. 2018년 금리 중간값은 3.25%에서 3.0%로 낮아졌고 장기 중간값도 3.5%에서 3.3%로 낮췄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은 세계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옐런 의장은 "연방기금금리 예상치 하향 조정은 글로벌 성장 기대를 반영한다"며 "또한 신용 여건의 긴축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 옐런 의장은 "중국의 경제 성장의 둔화는 놀랍지 않다"면서도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본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점은 다소 놀라운 결과라는 분석이다. 옐런 의장은 세계 경제가 기존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은 이날 제시한 금리 전망치가 약속은 아니라면서 앞으로 나오는 경제지표에 따라 통화정책 변경이 이뤄질 것을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4월 회의 역시 살아있는 회의"라고도 언급했다. 

<그래프=미 연방준비제도>

◆ 보수적 경제 전망…"물가는 목표치 향할 것"

연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작년 말 발표한 2.3~2.5%보다 낮아진 2.1~2.3%로 제시했고, 내년 전망치는 2.0~2.3%로 유지했다. 2018년 성장률 전망치는 1.8~2.1%로 상단이 0.1%포인트 낮아졌으며 장기 성장률 전망치는 1.8~2.2%에서 1.8~2.1%로 수정됐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내렸다.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1.2~1.7%에서 1.0~1.6%로 낮췄고, 내년 전망치 역시 1.8~2.0%에서 1.7~2.0%로 하단을 내렸다. 2018년과 장기 전망치는 각각 1.9~2.0%, 2.0%로 유지됐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낮은 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같은 전망의 근거를 낮은 에너지 가격에 뒀다. 다만 에너지 가격과 수입 가격 하락의 일시적인 영향이 점차 줄면서 물가가 연준의 중기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의장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분명하고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하방으로 열려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미국 주식과 채권은 강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74.23포인트(0.43%) 오른 1만7325.76에 마감했으며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3분 현재 전날보다 1.04% 떨어진 95.631을 기록 중이다.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10.5bp(1bp=0.01%포인트) 하락한 0.8590%를 가리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