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월가는 힐러리를 좋아해

기사입력 : 2016년03월07일 16:08

최종수정 : 2016년03월07일 16:08

"정책 예측 가능하고 시장 경제 부담 주지 않아"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대선의 양대산맥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중에서 월가 투자자들은 단연 클린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력 금융지 배런스 최신호(5일)는 표지 기사에서 두 후보가 내세운 공약 중 세금·정부지출·교역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다양한 이슈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힐러리 후보가 더 "투자자에게 우호적(investor-friendly)"이란 결론이 도출됐다고 월가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 불확실성 싫어하는 월가, 클린턴 '호평'

우선 힐러리 클린턴의 정책은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금융시장에서 가장 기피하는 요소 중 하나가 '불확실성'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클린턴 후보는 연 46만5000달러가 넘는 단기 자본차익(capital gain)에 대한 세금을 늘려 장기 투자를 독려하려 하고 있다. 또 연간 500만달러 이상 버는 부유층에 부과하는 한계 소득세를 기존 39.6%에서 43.6%로 높여, 이들에게 4%의 세금을 더 매길 것을 촉구했다. 

따라서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책 관련 정보를 사전에 통보받은 셈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셈이다. 원래 공화당 지지자는 증세에 반대하지만, 월가에서는 힐러리의 증세 정책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도 일부 있다.

그의 지지자층에 이전부터 '부자 증세'를 주장했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비롯해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조지 소로스 회장, 에버코어의 로저 알트만 회장, 애비뉴 캐피탈 그룹의 마크 래스리 회장 등 월가의 기라성같은 투자 전문가들이 두루 포진해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무엇보다 증세 정책은 주로 미국 부유층을 타겟으로 삼고 있어, 대다수 미국인들에게 큰 영향이 없다는 점에서 유권자들로부터 당연히 호평을 받는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밸리에르 수석 전략가는 "힐러리의 정책은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선호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보호무역으로 역행"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출처=블룸버그통신>

반면 트럼프 후보는 세제 감면 등 친시장적 정책을 내세웠으나 월가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무엇보다도 트럼프가 의료 개혁이나 사회보장연금 등으로 미국 정부의 재정 부담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현 상황을 타개하는 데 완고한 입장이라는 게 감점 요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트럼프가 내세운 세제 감면 정책이 실시될 경우 미국은 향후 국가 부채가 위험 수준까지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가 중국산 수출품에 무거운 관세를 부과하는 등 자유시장 경제에 역행하는 입장인 것도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세계 대공황을 불러일으켰었던 지난 1920년대와 1930년대의 보호 무역주의로 회귀하면서 세계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제약업체들의 '과도한 이윤 추구'를 비판한 것 외에는 국가 경제나 시장에 과도하게 부담을 줄 만한 정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배런스는 분석했다.

컴버랜드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코톡 회장은 "시장 친화적 성격을 놓고 보면 힐러리는 어마어마한 상대"라며 "그가 대통령 직에 합당하다고 판단하는 투자자층이 선거구에서 상당수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 정치적 '온건'…대타협 기대

힐러리가 정치적 문제에서 온건한 입장인 것도 투자자들로부터 점수를 땄다. 그는 이민 정책에 우호적이고 아시아계, 흑인, 라티노 등 소수 인종을 우대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가 일부 유권자들로부터 '미친 인종주의자'로 불리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트럼프는 이민자들에 배타적인 정책을 내세우면서 자신이 결집시키려는 보수 백인 남성 중심의 가치를 앞세운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힐러리가 수퍼 화요일 이후 "이제 하나된 미국을 만들겠다"고 말하자 트럼프가 "나는 하나된 미국이 아닌 우리만의 미국을 만들 것"이라고 맞대응한 것은 이러한 성향 차이를 보여준다.

이 밖에도 힐러리는 백악관 퍼스트 레이디로 8년간 있었고 오바마 행정부 때 국무장관으로 4년간 재직해 국정 경험을 축적했다. 그는 이러한 풍부한 경험과 정치적 능력을 활용해 최근의 세제 개혁 문제를 놓고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 및 상원위원들과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으로 기대됐다.

밸리에르 전략가는 "힐러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온건한 성향을 갖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내세웠던 개혁을 그대로 답습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합의를 이루겠다는 의지는 더 확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