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주식발행등록제가 올해 시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매체들은 익명의 시장 관계자를 인용,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공작보고(업무보고) 준비 과정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2016년 내 주식발행등록제 시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7일 보도했다.
리커창 총리는 5일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주식발행등록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제일재경일보는 증태증권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정부 업무보고에서 주식발행등록제가 언급되지 않은 것은 시장 안정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발행등록제 시행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주식발행등록제 시행 시기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리커창 총리는 1년 전인 2015년 3월 5일 전인대 보고에서 주식발행등록제 시행에 대해 발표했고, 하루 뒤 우샤오링(吳曉靈) 전인대 재정부주임은 등록제 전환 최종 심의를 2015년 10월까지 완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증감회는 올해 1월 8일 “등록제 정식 시행일은 관련 제도와 규정을 정비한 후 다시 통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증시 관계자들사이에서는 양회가 끝난후 3월중에 시행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주식 발행등록제 시행은 증시에 물량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를 억제하는 요인이 돼 왔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