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매각은 오히려 AP시스템의 수주 다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AP시스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매각은 영업관계 문제가 아니고 지난 1월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전환비율이 향후 문제발생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영업상의 지분매각과는 무관하다고 볼 수 있는 것.
그간 삼성디스플레이가 2대 주주로 등재돼 있어 LG디스플레이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런 장애가 해소될 것이다.
더불어 AP시스템은 삼성디스플레이에 레이저 필수장비 (ELA, LLO)를 독점 공급하고 있고 2016~2018년 글로벌 플렉서블 OLED(발광다이오드) 투자증가로 2016~2017년에 OLED 레이저 장비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오는 2분기 부터 본격적인 고객 다변화 추진으로 장비수주와 실적이 동시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의 지분매각에 따른 우려는 향후 기대감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예상보다 빠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