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UN 안보리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초강력 대북 제재안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회람하고 내용을 공개했다.
우선 북한이 수출입하는 모든 화물의 검색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제재안이며, 사실상 북한의 해상로를 봉쇄하는 방안이다. 지금까지는 대량살상무기를 선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만 검색했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사진=UN 홈페이지> |
북한의 광물거래를 제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북한은 석탄, 철광석, 금, 티타늄, 희토류 등 광물이 주요 수출품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자금 차단이 예상된다.
항공유, 로켓연료도 공급이 금지된다.
북한 정부와 노동당의 자산을 동결하기 위해 북한에 은행 지점과 금융기관 사무소 개설을 금지하는 금융제재안도 포함됐다.
고가 시계, 요트, 스포츠장비, 250만원 이상의 스노모빌 등 사치품도 거래가 금지된다.
무기 금수 제재안은 내용이 강화됐다. 핵무기, 탄도미사일 무기 뿐만 아니라 소형무기까지 수출입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불법물품을 실은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선박 입항과 항공기 영공 통과가 제한된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결의안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번 제재안은 20년만에 가장 포괄적인 제재"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이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다. 이르면 26일 혹은 다음주 초에 전체 회의를 열어 해당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