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중국 기업과 동반성장 추구해야"
[뉴스핌=이수호 기자]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부위원장이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6(Mobile World Congress 2016)를 방문해 한국과 중국 기업간의 제휴 필요성을 강조했다.
24일 방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삼성전자, SK텔레콤, KT 전시장을 각각 순회 방문하고 데이비드 하먼 화웨이 국제협력 부사장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하먼 부사장은 "업계 표준화 과정에서 한-중 기업들 간 제휴는 그야말로 윈-윈"이라며 "화웨이도 5G에 대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왔고 양국 업체들이 제휴해 5G의 업계 표준화와 2018년 조기 상용화를 달성하자는 김 부위원장의 제안을 화웨이 지도부에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방통위> |
이에 김 부위원장은 "업계 표준화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관련 내용 및 절차에 대해 한국 기업들 간에만 합의해서는 곤란하며 다른 나라의 유력 업체들과 제휴해야 한다"면서 "한국 이동통신 업계가 그런 파트너십과 동반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상대는 중국 기업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MWC의 주관기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이하 GSMA) 고위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한국 업체들이 추진하는 5G 국제 표준화 이전의 업계 표준화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MWC와 같은 세계적인 이동통신 이벤트를 서울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GSMA 내부에서 논의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GSMA의 아시아계 유일 고위임원인 양현미 최고전략기획책임자(CSO)는 "한국 이동통신 업계가 추진하는 5G의 업계표준화와 상용화가 2018년 이전에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의 5G 시연에 맞춰 GSMA의 전체 이사회를 평창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