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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종] 이런 날 콘돔 판매 불티, 중국 성인용품시장 후끈

기사입력 : 2016년02월22일 09:48

최종수정 : 2016년02월22일 09:52

온라인 구매에선 여성이 더 찾아, 시장규모 20조원 육박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16일 오후 5시2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경제 성장및 사회개방 추세와 맞물려 중국 성인용품 시장이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알리바바 건강 데이터 연구센터가 발표한 ‘2015 중국 성인용품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침체에도 아랑곳없이 성인용품 시장은 전에 없는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소비층이 빠르게 증가,  10~50대 연령대의 여성이 전체 성인용품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를 차지했다. 

2015년 중국 성인용품 전체 시장규모는 약 1000억위안(약 18조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평균 두자리수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와 베이징, 광저우 선전(2015년 1분기 기준) 등 경제 발달 1선도시 순으로 성인용품 소비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여성의 성인용품 소비 비율이 높은 지역은 허베이성(河北省) 산둥성(山東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등지로 알려졌다.  

바이펀뎬(百分點)이 발표한 2015년 1분기 성인용품 인터넷 쇼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성인용품 구매자의 절반 가량(49.5%)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의 경우 여성 성인용품 구매자의 비중이 62.1%에 달하기도 했다.

물론 남성은 여전히 중국 성인용품 시장의 주고객이다. 10~20대와 30~50대 남성의 비율은 각각 34%, 30%를 차지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서로의 파트너를 위해 성인용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알리바바 쇼핑몰 통계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이 파트너를 위해 성인용품을 더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파트너의 쾌락을 위해 더 많은 여성 성인용품을 구매했다. 18~19세 남성이 여성 성인용품을 구매하는 비중은 21%에 불과했지만, 50대의 경우 이 비율이 약 50%까지 늘어났다.

성인용품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더욱 다양화하고 광범위해지는 추세를 띠고 있다. 지난해 한해 동안 ‘섹시 속옷’, ‘공기인형’ 등 성인용품 관련 검색어가 1000만개를 돌파했다. 그만큼 성인용품에 대한 중국인의 수요가 다양해졌다는 의미다.

한편 연령대가 높을수록 성관계의 빈도수보다는 만족도에 더욱 치중하는 모습이다. 연령이 높아지면 성인용품에서 콘돔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는 대신 성관계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스프레이, 페로몬 향수, 섹스토이 등 관계의 질을 높이는 용품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30대는 가장 활발하게 섹스토이를 관계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30세 이하의 젊은층은 단순히 성관계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성인용품 소비패턴이 단조로운 편이다. 때문에 콘돔 위주의 판매 증가세만 두드러진 모습이다.

또한 당신을 사랑한다는 뜻인 ‘워아이니’와 발음이 비슷한 5월 20일, 음력 7월 7석 등 사랑과 관련한 기념일에 콘돔 등 성인용품 판매율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2월 14일 밸런타인 데이는 춘제(春節 음력 설)의 영향으로 성인용품 판매량이 탄력을 받지 못 했다.

의외의 사건이 성인용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2015년 2월, SM(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 소재의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미국에서 개봉한 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에 급속도로 퍼졌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알리바바 쇼핑몰서 SM용품과 관련한 검색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11월 9일에는 4월 전보다 SM 관련 검색 횟수가 약 6배 늘어나며 최고치에 달했다.

지난해 7월 발생한 베이징 유니클로 탈의실 성행위 동영상 유출 사건은 콘돔 판매를 부추겼다. 동영상 유출 당일 콘돔 판매량은 전날 대비 150% 증가했다.

한편 하룻밤만 성관계를 맺고 헤어지는 ‘원나잇’이 중국에서 점차 횡행하면서 18~24세남녀의 지난해 HIV(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감염 진단 제품 구매 증가율이 98%에 달했다. 같은 연령대 콘돔 판매 증가율의 1.89배 수준이다.

중국 참고소식망(參考消息網)은 중국 성인용품 시장 규모가 약 1000억위안(약 18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성인용품 시장 보고서(2014)에 따르면 응답자의 65% 이상이 선물로 성인용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고, 이중 23%는 이미 성인용품을 선물해본 경험이 있었다.

또한 75%가 넘는 응답자는 성인용품을 사용해본 적이 있었으며, 43%는 인터넷을 통해 성인용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인터넷을 통한 성인용품 구매 비율이 50%를 웃돌 거라는 추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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