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상품 통화 '떴다' 달러 상승에 교란

기사입력 : 2016년02월18일 05:07

최종수정 : 2016년02월18일 05:08

유가 강세에 루블화 등 관련 통화 UP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강하게 랠리하면서 상품 통화가 동반 급등했다. 이 때문에 달러화가 선진국 통화에 대해 상승한 한편 이머징마켓 통화 대비 하락하는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상품통화가 강세 흐름을 탔지만 추세적인 상승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가 상승의 영속성을 기대하기 힘든 데다 투자자들의 경계감 역시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17일(현지시각)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한 때 7% 가량 치솟은 뒤 상승폭을 일정 부분 축소했다.

러시아 루블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회동 결과에 대한 실망에 전날 내림세를 보였던 유가가 강하게 오르자 러시아 루블화부터 멕시코 남아공 랜드화까지 동반 랠리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러시아 루블화가 4% 내외로 급등했고, 브라질 헤알화가 2% 이상 뛰었다. 아프리카 랜드화 역시 2% 선에서 상승 흐름을 나타냈고, 멕시코 페소화도 장중 한 때 4% 가까이 급등하며 달러화에 대해 4년래 최대 랠리를 연출했다.

멕시코 페소화는 상품 가격 상승 이외에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외환시장 개입 움직임에 모멘텀을 받았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5% 인상했다.

모처럼 상품 통화의 강세는 달러화 흐름에 혼란을 야기했다. 산업생산과 생산자물가 등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호조에 따라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장중 0.4%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해 하락하면서 달러 인덱스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1월 미국 생산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예상밖 0.1% 상승세를 나타냈고, 같은 기간 산업생산도 0.9% 늘어나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강한 회복을 기록했다.

오머 에스너 커먼웰스 포린 익스체인지 외환 애널리스트는 “상품 통화와 관련 자산이 국제 유가와 강한 동조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빈 탄 소시에테 제네랄 외환 전략가는 “유가 상승이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를 부추기며 상품 통화를 끌어올렸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자산시장과 투자 심리가 여전히 ‘리스크-오프’에 기운 상태이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상품 통화 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제 지표가 점진적이지만 탄탄한 회복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시 허위츠 바클레이즈 전략가는 “제조업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안정을 이루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주요국의 성장 둔화와 맞물려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 삭스는 금융시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을 지나치게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압박, 실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 역시 지나치게 낮다는 얘기다.

이날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 역시 투자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극심하게 비둘기파에 치우쳤다고 주장하고, 미국 경제가 성장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금리인상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달러화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은 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