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부동산폭락 재연되나 홍콩 불안불안, 중국도 노심초사

기사입력 : 2016년02월17일 16:27

최종수정 : 2016년02월17일 16:28

주택가격 올해 20% 하락 전망, 인접한 선전 불똥 우려

[뉴스핌=이지연 기자]  홍콩 땅값이 6개월새 70% 주저앉으면서 1997년 홍콩 부동산 폭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토지 입찰가가 70% 폭락한 신계(新界) 지역은 홍콩 번화가 침사추이에서 고작 15km 떨어진 곳이다. 이 지역  토지가격은 베이징 외곽 땅값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땅값이 70% 폭락한 신계(新界) 지역 <지도=구글> 

이를놓고 일각에서는 2003년 이래 12년 연속 고공질주한 홍콩 집값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전조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장다웨이(張大偉) 중위안부동산(中原地產) 수석 애널리스트는 “입찰가가 폭락한 지역(신계)은 하자가 있었다”면서도 “홍콩 부동산 침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작년 9월 이래 9.5% 하락한 홍콩 집값은 올 한해 20% 더 하락할 것으로 중위안부동산은 내다봤다.

홍콩 땅값이 떨어진 이유로는 ▲홍콩정부의 과도한 토지이용 제한 ▲달러 페그제로 인한 금리인상 주기 진입 ▲중국 본토인의 홍콩 부동산 선호도 감소 ▲투자목적 부동산 매입을 억제하는 홍콩정부의 정책 등이 꼽힌다.

홍콩은 땅이 부족한 게 아니라 대부분의 토지가 홍콩정부에 묶여 이용이 제한돼 있다. 홍콩정부는 토지 공급량을 엄격히 조절하며 홍콩 땅값과 집값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때문에 최근의 땅값 하락 조짐에 대해 부동산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 추이도 홍콩 부동산 가격 하락 요인 중 하나다. 미 연준(Fed)은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홍콩달러 가치를 미국 달러화에 고정시키는 달러 페그제를 유지 중인 홍콩으로서는 미국을 따라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

금리 인상은 자산 가격에 타격을 주는데, 경기 둔화의 악재까지 겹쳐 출혈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홍콩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동반 폭락한 것도 통화 간의 상대가격 조정을 위한 자산 가격 디플레이션 때문이란 분석이다.

홍콩 부동산에 매력을 느끼지 못 하는 중국 본토인이 늘어난 점도 홍콩 땅값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이전 홍콩 부동산이 활황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본토인의 무한한 ‘홍콩 사랑’ 덕이었다. 하지만 홍콩 경제사회 환경의 악화로 매력이 떨어지면서 본토 자금줄이 끊기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정부는 중국 본토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홍콩 부동산 투자 과열을 막기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았는데, 이 때문에 투자목적의 부동산 매입 수요가 수그러 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밖에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부동산 공급 증가 또한 홍콩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홍콩 부동산 붕괴 공포가 중국 본토까지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유명 부동산 전문가 양훙쉬(楊紅旭)는 “홍콩 부동산 시장이 붕괴한다면 그 여파는 본토까지 확산될 것”이라며 선전(深圳)부터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과 인접한 선전은 지난 1년간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 이제는 선전 부동산 시장이 홍콩의 영향을 받아 ‘이성’을 찾을 때가 왔다는 설명이다.

한편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의 집값은 이미 정상치를 벗어났다. 평범한 수입의 홍콩 시민의 경우 15년 동안 먹지도 않고 일을 해야 홍콩에서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정상 기준에서 2배 이상 벗어났는데, 베이징 상하이는 꼬박 30년을 일해야 집을 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전문가들은 1선 도시를 중심으로 홍콩 부동산 침체의 여파가 퍼질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 10년간 지칠 줄 모르고 오른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가 왔다는 것이다.

홍콩 <이미지=바이두(百度)> 

한편 홍콩 집값은 2015년 4분기에만 낙폭이 7.5%에 달했으며, 2016년에 접어들면서는 가격 하락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는 상태다. 또한 향후 30% 가량 더 하락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복수의 연구기관은 내다봤다.

2003년 저점을 찍은 홍콩 집값은 이후 370% 폭등해 작년 9월 최고점에 달했다. 홍콩 정부는 앞서 1월 13일 신규 주택 공급량 목표치를 약 2만개 늘렸는데 이 것 또한 부동산 하락 압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홍콩 부동산 시장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가격 하락폭은 2015년에 비해 10~1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UBS 또한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홍콩 부동산 가격이 현시점부터 2017년 말까지 20~25%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