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투자활성화] 양재·우면 그린벨트 풀어 'R&D 집적단지' 조성

기사입력 : 2016년02월17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02월17일 14:33

R&D·컬처밸리·자동차서비스 단지 등 6.2조 투자 창출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제9차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정부는 갖가지 애로로 현장에 발이 묶여있는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한다. 막힌 곳을 뚫어주는 것만으로 6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열린 대통령 주재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투자활성화 대책'을 확정, 현장대기 프로젝트 가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 연구개발(R&D) 집적단지, K-컬처밸리,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의왕산업단지 조성 지원,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지원, 태안 기업도시 내 타이어 주행시험센터 투자애로 해소 등 6개 프로젝트가 그 대상이다. 이들 6개 프로젝트 진행으로 정부는 총 6조2000억원의 투자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먼저, 서울 양재·우면 일대를 지역특구로 지정, 규제특례 등을 부여해 투자애로를 해소함으로써 2017년 '기업 R&D 집적단지' 조성에 들어간다.

양재·우면 일대 기업의 R&D 투자수요는 많은 반면, 입지 특성(자연녹지, 주거지역)에 따른 개발규모 제약 등으로 기업의 R&D 시설 신·증설 투자에 애로를 겪어왔다.

이에 정부는 양재IC일대 유통업무설비 부지와 우면동 대기업 연구소 밀집지역 등에 대해 건폐율·용적률 완화, 특허 우선심사 등의 규제특례로 창업보육공간, 임대공간 같은 R&D기업 지원시설 건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재·우면 R&D 집적단지 조성으로 정부는 3조원 규모의 R&D 관련 투자 창출은 물론, 인근 판교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해 해당지역을 삼성, LG 등 대기업과 300여 개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민간기업 R&D의 랜드마크'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재·우면 일대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경기 고양시에는 K-컬처밸리와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을 지원한다. 현재 고양시에 한류 문화콘텐츠시설 집적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지만 사업부지 내 공유지 대부기간 등이 불확실해 사업 진척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체의 공장 등은 대부기간이 20년이고 수의계약도 가능하나, 서비스업의 경우는 대부기간이 5년이고 수의계약도 불가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올 2분기 공유재산법 시행령을 개정, 공유지 20년 대부 및 수의계약 체결 대상에 관광·문화시설 등 서비스업종을 추가키로 했다.

또한, 그린벨트 해제로 가능한 사업에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를 추가하고, 상업시설 비중 제한도 완화해 보전가치가 낮은 그린벨트를 활용한 고양시의 튜닝·정비·문화·상업시설 등이 복합된 자동차서비스단지 조성을 돕는다. 2017년 착공 예정이다.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는 "K-컬처밸리에 1조4000억원의 투자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함으로써 핵심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과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는 8000억원 투자 발생과 튜닝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왕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대상부지 중 일부를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1·2터미널 연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외할 방침이다. 경기 의왕시 내 행복주택지구로 지정된 기존 공업지역의 대체 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하지만, 대상부지에 대한 국토부와 의왕시 간 이견으로 공장 이전 및 행복주택사업이 지연될 우려가 있어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공장 이전에 따른 6000억원 신규투자 발생, 행복주택사업의 적기 추진, 기존 ICD의 확장성 보장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8월 산업단지 지정을 거쳐 10월 착공,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정부는 태안 타이어 주행시험센터 투자애로를 해소하고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지원한다.

현재 충남 태안 기업도시 내 부지 등을 활용해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주행시험센터 투자를 계획 중이지만, 기업도시 지정 시 부과된 조건과 기업도시 밖 추가부지(농지) 확보가 필요해 사업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투자를 위한 부지 확보가 가능하도록 도시개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12월 기업도시 개발 실시계획을 변경, 2017년부터 3000억원 투자를 통해 첨단연구시설과 관광·레저가 결합된 미래향 융복합 기업도시로 육성할 생각이다.

농어촌공사가 저수지를 활용해 추진 중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농업진흥구역 내 저수지에는 태양광시설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규제에 막혀 있어 올 10월 농업진흥구역 내 저수지(39개)에서도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및 부대시설(송전용 전기실 등)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업용 저수지 본연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에너지신산업 발전 기반은 확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찬우 차관보는 "(프로젝트별로) 해소 또는 조성 가능 여부에 차이가 있다"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박근혜정부 들어 8차례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총 54조원 규모의 31개 프로젝트성 과제를 발굴·지원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18개 프로젝트성 과제가 이미 착공(투자규모 약 28조원)됐고, 앞으로 행정조치 등이 완료되거나 정상 추진돼 연내 10개, 2017년 중 2개 등 총 12개 프로젝트(투자규모 약 26조원)가 착공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