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및 개인사업자 정보 분석해 신용등급 세분화
[뉴스핌=이지현 기자] 한화생명이 고객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결합한 신개념 신용평가방식을 도입해 중금리대출상품에 활용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15일 ㈜핀테크와 중금리대출시장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전통적 신용평가가 변별하지 못했던 중위 등급의 우량 고객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과 ㈜핀테크는 15일(월) 저녁 63빌딩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중금리대출시장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한화생명> |
한화생명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신용정보제공기관(CB)에서 제공하는 신용평가결과에 고객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결합해 신개념 신용평가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중금리대출 타겟 고객인 4~7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하고, 신용등급을 세분화해 중금리대출을 시행한다는 것이다.
직장인의 경우 실제 소득을 파악하기 위해 공공기관 내역을 비롯한 소비패턴 및 행동패턴을 분석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는 사업자의 과거와 현재 매출정보를 바탕으로 신용도를 평가하게 된다.
한화생명은 곧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이 적용된 비대면·무서류 신용대출 상품을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엄성민 한화생명 전사혁신실장은 "㈜핀테크와 함께 지속적으로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온라인 자산관리 등 새로운 분야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망 신생 벤처기업(Start-up)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핀테크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핀테크는 특정 정보를 웹상에서 추출하는 스크래핑 기술로 신용평가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해, 개인 및 개인사업자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델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와 글로벌핀테크연구원으로부터 '올해를 빛낼 톱10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