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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샛바람'에 주택시장 얼었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16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2월16일 09:19

거래 줄고 청약 미달 단지 속출..강남 재건축 1억원 이상 가격 하락

[뉴스핌=최주은 기자] 정부와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뚜렷한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가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매매 가격도 하락했다. 여기에 지난해 광풍이 불었던 신규 아파트 청약도 순위 내 미달이 늘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2365건으로 지난해 1월(7만9320건)에 비해 21.4% 감소했다. 또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0월(3만2221가구)을 기점으로 지난달(6만5000가구)까지 두 배 가량 급증했다.

주택담보대출 방식 변경을 앞둔 올 1월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한국감정원 기준)은 6주째 제자리걸음을 했다.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택가격은 상승폭이 줄었다. 국민은행이 조사한 1월 전국 주택가격은 0.11% 올랐지만 전달(0.32%)보다 상승폭이 0.2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2월(0.19%)에 이어 11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실제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맷값이 하락한 아파트가 눈에 띈다. 개포동 개포주공, 대치동 은마 등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매가는 최근 두 달 동안 적게는 3500만원에서 많게는 1억2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개포주공1단지의 가격 낙폭이 컸다. 이 단지 전용면적 49㎡는 지난해 11월 10억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올해 1월 8억80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불과 2개월 사이에 1억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최대 8500만원 내렸다. 지난해 10월 전용 104㎡는 11억5000만원에 실거래 신고 됐다. 하지만 지난달에 10억6500만원에 거래 되며 8% 가량 하락했다. 개포주공2단지 전용 25㎡도 두달 새 3500만원이 떨어지며 지난달 5억1400만원에 거래됐다.

대출 규제 여파는 신규 분양 단지에도 미쳤다. 청약 미달 단지가 크게 늘고 있는 것.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택 분양 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분양된 전국 총 32개 사업장 중 47%(15곳)가 청약 미달됐다. 지난해 12월 총 96개 사업장 중 순위 내 미달 단지가 37.5%(36곳)였던 것에 비하면 미달 비중이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가을까지 청약열기가 수도권 못지 않았던 충북 천안에서도 청약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올해 1월과 2월 분양한 서북구 신상동 천안부성 e편한세상, 서북구 성성1지구 시티자이와 같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순위내 미달됐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서울 서대문에서도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지 못했다. 이달 초 분양한 'DMC 파크뷰자이 1단지' 60가구중 7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강화로 수요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대출방식이 이자만 내다 원금을 일시에 갚는 방식에서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수요자들의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리금을 상환하면 갚아야할 돈이 2배 가량 늘어서다. 또 단타 매매를 노리는 투자수요가 끊기게 된다. 

다가오는 봄 성수기에도 주택 경기가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주택 공급 과잉, 미분양 증가 등 부동산 시장 악재에 이어 최근에는 북한 리스크(위험)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전반적인 경기가 녹록치 않고 주택 구매력을 이끌 만한 긍정적인 지표가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주택 거래량과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지영 실장은 “규제 및 금리 인상 가능성과 같은 부동산 시장의 악재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아파트 가격 하락은 지속될 수 있다”며 “재건축 아파트를 시작으로 주택 시장 침체 현상이 수도권 및 전국, 또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으로 점차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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