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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220개 캠퍼스에 퍼진 샌더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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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위기의 힐러리, 청년층서 밀려"

[뉴스핌=이고은 기자] 지난 1일 아이오와 민주당 당원대회(코커스)에서 버니 샌더스(74)는 힐러리 클린턴(68)과 거의 동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누구도 이만큼의 성과를 내리라 기대하지 않았던 고령의 사회주의자 후보자의 힘은 어디에서 왔을까.

4일 자 뉴욕타임스는 샌더스 열풍 뒤에 민주당의 청년층을 꼽았다.

◆ 샌더스 열풍, 220개 대학 캠퍼스로 퍼지다

버니 샌더스는 올해 74세로 청년층과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너무 노령으로 보인다. 브루클린 거리에서 막대기 야구를 하고 흑백 TV를 보며 자랐다. 하지만 1941년생 노인은 오늘날 미국 청년층에게 가장 강력한 정치적 진보를 꿈꾸게하는 존재가 됐다.

 버니 샌더스  <사진=블룸버그>

미국 대학생들은 캠퍼스에서 희고 텁수룩한 '버니' 가발을 쓰고, 샌더스의 사진을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해놓는다. 샌더스의 유세장에서는 수천명의 군중이 열광한다. 이 청년 유권자 군단이 승산이 없어보이던 샌더스를 힐러리와 거의 대등한 대통령 후보로 돌려놓았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샌더스의 청년 지지자들은 '왜 샌더스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거의 똑같은 답변을 했다. "그는 진실됩니다"라는 것이다.

인터뷰에서 24세 영업사원 A씨는 "샌더스는 언뜻 보면 별 생각 없는 노인네처럼 보이지만, 하루만 시간을 내서 그가 말하는 것들을 들어보면 그가 꽤 좋은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걸 알게 된다"고 말했다.

샌더스의 마케팅 슬로건과 홍보용 공약은 이 젊은 세대에게 집중포격을 가했다.

첫 반응은 버몬트주 미들베리 대학에서 나왔다. 샌더스 당선운동을 하는 대학생 조직이 미들베리 대학에서 처음 생겼다. 파장은 점차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유사한 샌더스 당선운동 지부가 현재 미국 220여개 대학교에서 생겼다. 가장 큰 지부는 버클리의 캘리포니아 대학에 위치한다.

학생 조직의 노력은 처음에는 지지율 상의 큰 변화를 일으키지 못했다. 그러나 샌더스 후보에게 강하게 교감하는 반응이 점점 늘어났다.

아이오와 코커스에 샌더스를 지지하기 위해 참여했다는 18세 대학신입생 B씨는 "샌더스는 진짜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있고 실현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는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다른 누군가의 문장을 빌려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그는 덧붙였다.

◆ 위기의 힐러리... 날로 하락하는 청년 지지율

청년 유권자들의 샌더스를 향한 열렬한 지지는 힐러리 클린턴의 선거운동 본부를 진퇴양난에 빠뜨렸다.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청년층을 끌어들이려던 전략이 위기에 빠진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 <사진=블룸버그>

지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샌더스는 17-29세 연령층에서 클린턴보다 70%포인트(p)나 더 많은 지지를 가져왔다. 지난 2008년 아이오와 코너스에서 버락 오바마가 클린턴보다 43%p 앞선 것에 비해 차이가 크다. 지난 3일 클린턴은 CNN방송에 출연해 이 같은 차이에 대해 "놀랍다"고 말했다.

아이오와에서 샌더스에게 간발의 차로 승리한 클린턴은 바로 다음날 저명한 민주당 지지자들과 컨퍼런스콜을 열었다. 전당대회에 참여한 관계자의 일부는 클린턴의 캠페인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베이비붐세대 유명인에게 의존하는 것은 청년층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로잘린드 와이먼 민주당원은 여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57)가 아이오와에서 클린턴 당선운동을 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커티스)는 더이상 젊지 않다"고 우려했다.

클린턴의 청년 지지율은 8년동안 줄곧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뉴햄프셔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18-24세 연령층 유권자의 60%는 오바마를 지지했다. 25-29세 연령층 지지율은 오바마와 클린턴으로 양분됐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18-29세 유권자의 87%가 오는 9일 예정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샌더스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한 청년 유권자는 13%에 불과했다.

그러나 클린턴 캠프 지지자는 "청년층의 아이콘이 되는 것은 좋은 점이 많지만, 힐러리가 후보로 선출되는 데는 중장년층의 지지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클린턴은 45-64세 연령층에서 샌더스보다 23%p 앞섰고,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43%p 앞섰다.

지지자들이 샌더스의 슬로건을 들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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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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