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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업무보고] 박 대통령 "올해 노동개혁 반드시 완수"

기사입력 : 2016년01월20일 11:49

최종수정 : 2016년01월20일 13:12

교육부·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신년 업무보고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올해에는 노동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현장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사의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정부업무보고(국민행복 : 청년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복지)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교육부·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4개 부처로부터 '청년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복지'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노동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청년들에게 가장 절박한 과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9.2%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구직 포기 청년들까지 합친다면 100만명이 넘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청년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온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에 대해 "노사가 서로 양보하면서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지금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시간을 끌고 가기에는 우리가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올해 2조1213억원으로 전년대비 20.3% 확대한 청년일자리 예산을 언급한 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기획단계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꼼꼼하게 정책설계를 잘 해서 더 많은 일자리, 더 좋은 일자리로 국민들께 보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육분야와 관련해선 "올해 6대 교육개혁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각오로 개혁에 속도를 더욱 높여주기 바란다"며 "지난해에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와 사회 맞춤형 학과 확대로 대학과 사회 수요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올해는 대학구조개혁을 충실하게 이행해서 대학의 양적과잉을 해소하고 기업과 대학이 직접 협력해서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대학교육 전반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개혁 작업이 보다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대학구조개혁법의 통과가 필요한 만큼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한 "올해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사업과 대학인문 역량 강화 사업이 시작되는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른 학과별 정원 조정을 시작하고 인문학도 사회 변화에 맞춰서 혁신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개발이 완료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한 일·학습 병행의 기틀도 조속히 완비해서 현장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정책들이 성과를 거두려면 초중등 교육에서부터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머리에 천편일률적인 지식만 쌓이고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교육을 시키는 것은 아이들의 사고와 창조성까지도 상실시키는 것이 된다"며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도 당부했다.

복지분야에 대해서는 기초연금, 맞춤형 기초생활보장 제도,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국가책임보육 등 박근혜 정부가 추진해온 정책들을 언급한 뒤 "이러한 맞춤형 복지 정책의 구체적 결실들은 과거 어느 정부에서도 해내지 못한 성과들"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이제는 국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에,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맞춤형 복지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는지, 수요자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고 있는지를 각 부처가 나서서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복지체감도 향상을 위한 방안과 관련해선 "국민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서 상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선 읍·면·동 복지공무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읍·면·동 주민센터가 지역주민을 위한 진정한 복지센터로 거듭나야 하는 만큼 읍·면·동이 맞춤형 복지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복지의 허브가 되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일·가정 양립 제도와 관련해선 "제도를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기업과 가정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이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가정 양립 제도를 잘 갖춘 선진국의 경우 단지 제도만 잘 갖춘 것이 아니라 기업을 비롯한 모든 사회주체가 힘을 모아서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친화 기업을 확대해서 가족친화 경영이 현장에서 정착되고록 하고 장시간 근로시간을 줄이는 등 근로문화를 기업과 협력해서 확실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며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 근로자도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 제도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줄여서 모든 국민들이 정책 체감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문현답'이란 사자성어를 빗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해결책도 현장에서 찾을수 있도록 노력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일자리 늘리겠습니다, 국민행복 더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 업무보고 관계 부처 장차관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대학총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외부인사 등 총 180여 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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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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