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자회견 일문일답…"여야 합의한 253개 선거구부터 획정하자"
[뉴스핌=김나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비판과 함께 4년 전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해 제정한 점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4년 전 선진화법을 내놓은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4년 전 새누리당의 젊은 의원들과 야당 의원들이 더이상 폭력국회에 참여할 수 없다, 싸우는 모습을 더 못 보여드리겠다고 해서 선진화법을 만든 것"이지만 "법을 수용할 만한 국회 수준이 못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나라를 구하고자, 경제를 발전시키고자 여러 법안을 내놨는데 서비스산업발전법은 3년6개월 동안 방치됐다"며 "그 이유는 야당이 반대해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진화법은) 저희가 주도해서 만든 건 사실인데 당내 반대도 많았다. 적용해본 결과 실패한 법"이라며 "위헌 요소도 많다. 그래서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국회가 잘못 만든 선진화법은 망국법이다. 이 망국법을 바꿔야 한다"며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는 의석이 180석이다. 그래서 180석을 반드시 넘겨야 한다"고 새누리당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구 획정 지연사태와 관련해선 여야가 잠정합의한 대로 253개 지역구부터 우선 확정하고 비례대표 문제는 계속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종전 246개 선거구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