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및 체증 감소 목표…규제 및 시범사업 계획 중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가 무인 자동차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5조원 가까이 투자할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 14일 미국 교통부는 무인(자동운전)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시범사업 등을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4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무인차 이미지 <출처=블룸버그> |
오바마 대통령은 신년 국정연설에서도 미국 교통시스템 개선 의지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무인차를 적극 활용하고 교통 시설을 줄여 교통 체증 문제도 해결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까지 한꺼번에 얻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투자 계획이 의회 승인을 얻게 되면 연방 규제당국은 자동차 업계 등과 협력해 관련 정책 및 규제를 마련할 방침이며, 시범 사업도 마련될 예정이다.
새 규제 방침의 채택 여부와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규제당국은 무인차 선호 운행 특징과 테스트 방법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6개월 내로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앤서니 폭스 미 교통부장관은 "무인차는 시간과 생명, 연료를 모두 아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폭발적 인구 증가로 도로 정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무인차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오바마 정부의 무인자동차 투자 방안은 오는 2월에 제출하는 2017회계연도 예산안에 담길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