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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없는 유가, 글로벌 중앙은행 '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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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자산 매입 확대, BOE 금리인상 전망 후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 전망이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진 가운데 저유가가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노선을 흔들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배럴당 30달러 선이 위태로워 보이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시장 전문가의 예상대로 10~20달러 선까지 밀릴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확대 압력이 높아지는 한편 영국 영란은행(BOE)의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유 저장 설비 <출처=블룸버그통신>

모간 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국제 유가 전망을 배럴당 20달러로 낮춘 데 이어 10달러 선을 예고하는 목소리가 월가에 번지고 있다.

저유가가 추세적으로 지속될 경우 매크로 경제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무엇보다 물가가 제자리걸음에 그치는 유로존의 경우 올해 중반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영국 역시 인플레이션이 하반기까지 1%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네빌 힐 크레디트 스위스(CS)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특히 주요국 중앙은행이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연초 물가가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여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나타내는 유로존 5년물 인플레이션 스왑은 최근 1.63%까지 하락, 지난해 ECB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본격 단행한 시점보다 떨어졌다.

UBS와 BofA 등 주요 투자은행은 유가 하락을 빌미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BofA는 오는 2분기 ECB가 QE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투자은행(IB) 업계의 BOE의 금리인상 예상 시기가 점차 늦춰지고 있다. 골드만 삭스가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BOE의 금리인상이 올해 4분기 단행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는 당초 제시했던 예상 시기인 2분기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BofA 역시 예상 시기를 5월에서 11월로 늦춰 잡았다. 저유가의 장기화와 함께 이른바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금리 인상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밖에 일부 중앙은행이 저유가로 인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JP모간은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뱅크와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일부에서는 예측하기 힘든 유가 등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의 변동성 역시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레인하드 클루스 UBS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유가 향방이 매우 불투명하고, 이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양방향으로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시장의 예상과 달리 유가가 배럴당 55~60달러까지 오를 경우 인플레이션이 연말 2%까지 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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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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