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주간증시전망] 中 쇼크에 변동성 확대…어닝시즌 '흐림'

기사입력 : 2016년01월10일 11:40

최종수정 : 2016년01월10일 11:41

[뉴스핌=이보람 기자] 이번주(1월11일~1월15일) 국내 증시는 지난주 중국 증시 급락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가운데 기업의 실적 발표 시즌으로 들어서면서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업종 및 종목에 대한 투자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에 대해 "위안화 절하와 북한의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거래가 중단되는 등 급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위안화 절하와 대주주 지분 매각 우려에 따른 개인들의 투매,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번주에도 이같은 중국발 쇼크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며 변동성이 확대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삼성이 15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로고가 새겨진 회사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지난 8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했으나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전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18%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6조1000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5% 가량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진 못했다. 

이같은 변동성 확대 및 실적 부진 전망에 외국인 수급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 연구원은 "상품가격 부진과 신흥국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순매도 기조는 잉질 전망"이라며 "특히 러시아 루블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외국인의 신흥국 비중 축소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같은 불확실성 확대는 단기적인 이슈로 작용, 점차 변동성 완화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미 실적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됐을 뿐 아니라 프로그램 매도 압력 완화와 국내 유동성 저점매수 등이 기대되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 발표 이후 반등세를 기록한 것은 이미 주가에 실적 예상치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실적 가이던스가 쇼크 수준만 아니면 실적에 대한 불안심리가 안도감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바당락 이후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또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현재 저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업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인다"며 "국내 내수 부양정책에 수혜가 예상되는 유통 및 필수소비재와 저베타주를 중심으로 방어적인 자산배분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건설, 은행, 조선 등의 충당금 설정 규모와 일회성 비용을 확인한 뒤 업종의 불확실성 해소 및 밸류에이션 매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