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혼돈의 중국증시, 길게 갈거면 '생산과잉' 株가 기회

기사입력 : 2016년01월07일 17:44

최종수정 : 2016년01월07일 17:44

대부분 주가 순자산가치 밑돌아, 공급측개혁후엔 실적 급개선

[뉴스핌=강소영 기자] 7일 중국증시가 개장과 동시에 폭락장을 연출, 두차례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뒤 개장 29분(거래시간은 15분)만에 조기 폐장했다. 6일 2%넘게 상승하며 반등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A주 '구원투수'의 재등판이 불가피한 가운데 어떤 종목이 앞으로 힘겨운 중국 증시를 짊어지고 나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6일 상하이지수 반등을 이끌어낸 생산 과잉 업종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A주에서는 철강, 비철금속 등 과잉 생산으로 장기간 침체에 빠졌던 대형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6일 A주에서 '과잉 생산' 대표 종목의 주가 상승을 직접적으로 자극한 것은 4~5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산시(山西)성 광산지역 시찰로 여겨진다.

리 총리가 안전모를 착용하고 7000m 깊이의 광산에 직접 들어가 현지 작업환경을 살피는 화면을 시장은 정부가 곧 광산 업종에 호재가 될 정책을 준비 중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과잉 생산' 업종의 주가 회복이 리 총리에 의한 단발성 현상이 아닌 경영 개선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근 석탄,철강 등 일부 종목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 중신증권은 올해 공급측 개혁의 추진으로 과잉 생산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성이 낮은 광산 폐쇄, 중앙 국유기업 개혁 등으로 이들 업종의 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주요 품종의 철강제품의 가격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구리·알루미늄·순금·백은 등 가격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어 비철금속 분야의 여건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고 중신증권은 덧붙였다.

안신증권은 공급측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철강 업계가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봤다.

철강산업에 대한 공급측 개혁의 핵심은 생산 과잉 문제 해결이다.

철강 과잉 생산과 이른바 '좀비 기업'의 불패 신화는 '좀비기업, 지방정부, 금융기관'의 단단한 삼자 연합으로 유지가 가능했지만, 뉴 노멀 경제체제와 공급측 개혁의 영향으로 이들의 연합 고리가 상당히 느슨해졌다는 분석이다.

안신증권은 2016년 철강 업종의 잉여 생산 축소 작업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급측개혁으로 ▲ 업계 실적 개선 ▲ 기업 구조조정 촉진 ▲ 원자재 가격 상승 ▲ 정책 지원 등이 더해지면 철강 등 과잉 생산 업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안신증권은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철강 관련주와 A주 비철금속의 주가순자산배율(P/B) 0.401 수준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A주에서 주가가 주당순자산 가치 아래로 낮아진 주식 중 대부분이 '생산 과잉 업종'이어서 이들 종목의 투자 가치를 재평가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