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SK, 총수일가 이사등재율 최저…공정위 "책임경영 미흡"

기사입력 : 2015년12월23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12월23일 12:02

13곳은 총수 이사등재 전혀 안해…현대차·GS·한진 상대적 양호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책임경영을 위해 총수일가가 등기이사를 맡아야하나 우리나라 대기업집단은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SK그룹이 10대그룹중 총수일가의 이사등재비율이 가장 낮았다. 총수가 계열사 이사로 전혀 등재되지 않은 집단은 삼성, SK,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신세계, LS, 대림, 미래에셋, 태광, 이랜드, 하이트진로, 한솔 등 13곳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을 발표했다.

총수 있는 40개 민간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중 총수일가가 1명 이상 이사로 등재된 회사의 비율은 21.7%(294개사) 였다. 지난해 22.8%(312개사)보다 1.1%p 감소했다.

상장사 중 이사등재 비율은 44.5%(218개사 중 97개사)이며 비상장회사는 17.3%(1,138개 사 중 197개사)로 분석됐다.

총수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의 비율도 7.7%(105개사)로 전년(117개사, 8.5%)보다 0.8%p 감소했다. 상장회사 중 22.5%(218개사 중 49개사), 비상장회사 중 4.9%(1138개사 중 56개사)로 나타났다.

기업집단별로는 부영, 세아, 현대 순으로 총수일가 이사등재율이 높고, 미래에셋, 삼성, SK 순으로 낮았다.

특히 10대 그룹을 비교해 보면, 한진이 39.5%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30.0%), 두산(26.3%), GS(25.6%) 순으로 높았다. 반면 삼성은 1.5%로 가장 낮았고 SK(2.4%), LG(6.5%) 순으로 현대차를 제외한 4대그룹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도표 참조).

총수가 5개 이상의 계열사에 이사로 등재되어 집단도 부영(11개사), 현대(10개사), 한진(8개사), 롯데·대성(각 7개사), 코오롱·현대산업개발(각 6개사), 현대자동차·한진중공업(각 5개사)로 9곳이다.

다만 지주회사 전환집단은 총수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의 비율(9.4%)이 일반집단(6.7%)보다 높고(2.7%p) 전년(9.2%)보다도 증가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의 지배구조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일부 기업집단의 경우 총수일가가 책임경영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김정기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총수일가의 이사 임기만료와 중도사임 등에 따라 이사등재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총수일가의 책임경영 측면에서는 미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사외이사 등의 권한 행사도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