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국금리인상] 업종차별화 심화…수출․낙폭과대주 관심

기사입력 : 2015년12월17일 13:43

최종수정 : 2015년12월17일 13:43

[뉴스핌=김나래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년만에 기준금리를 인상,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FOMC 이후 안도 랠리는 가능하지만 기업 실적과 경기ㆍ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할 때 아직 추세적 상승국면은 아니라는데 무게를 뒀다. 업종별 옥석가리기도 당부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불확성이 진정되는 기간을 내년 1월까지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내년 연초 랠리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코스피 반등 목표치를 박스권 상단인 2050포인트로 설정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인상은 예상됐던 결과지만 명확한 단어 표현으로 시장에 안도감을 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연말까지 2000P이상 기대해볼 수 있지만 이미 선반영된 측면은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금리와 환율이 크게 요동치면서 각 업종이 서로 다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예대마진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은행과 보험업종, 달러 강세로 수출 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통신장비 등의 업종이 미국 금리인상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상승에 따라 환율효과로 IT,자동차 등 수출주가 가격경쟁력이 발생할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미국금리인상 수혜주인 은행, 보험업종도 기대해볼 수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피해업종의 경우 조선, 기계, 철강 업종으로 나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금리인상 수혜주는 은행주이긴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봐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한다 해서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전통적인방식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금리인상 했을 때 전통적인 방법으로 은행주가 수혜를 받는다고 보기 어렵다"며 "향후 미국금리인상 후 원자재가격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가는 하락하고 금속이나 니켈은 반등했기 때문에 철강,화학,정유 등 소재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으로 고밸류 업종이 다소 위축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낙폭과대주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말 이후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업종들은 제약, 건설, 증권, 유통, 전기전자, 기계, 은행 등"이라며 "안도 랠리 국면에서 낙폭과대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에너지, 소재, 산업재도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중소형주의 경우에는 12월 말이 가까울수록 상승 탄력이 줄어들고, 내년 1월 연초 효과 기대로 재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미국 금리인상으로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한 증권사도 있었다.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는 업종은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IT부품, 은행, 보험"이라고 진단했다. 또 "금리인상 영향에서 중립적이면서 업황 호전이 기대되는 업종은 정유, 화학, 화장품, 인터넷,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미 금리인상으로 본격적인 서바이벌 게임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전세계적으로 구조조정 과정이 필요한 조선, 철강, 비철금속, 기계, 운송, 건설, 자원개발 업종 등에 대해서는 낙폭과대 이유로 비중확대에 나서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