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박천웅 대표 "韓기업, 아모레퍼시픽 에어쿠션 같은 혁신 필요해"

기사입력 : 2015년12월16일 17:23

최종수정 : 2015년12월21일 11:22

이스트스프링운용 미디어데이, 韓기업 혁신 필요 강조

[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 기업이 혁신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넛크래커(Nutcracker)'  신세로 고통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에어쿠션 팩트 같은 혁신이 많이 생겨야 한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에서 "한국 기업이 혁신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최근 글로벌 비즈니스의 키워드가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과 '검약적 혁신'(Frugal Innovation) 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박천웅 대표 <사진=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파괴적 혁신이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거나 새로운 편의성을 제공, 값싼 제품을 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니즈를 가진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파괴적 혁신의 글로벌 주도자로 미국의 애플과 구글 등을 꼽았다.

반면 검약적 혁신은 단순화로 생산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주로 중국과 인도에서 나타나고 있다. 검약적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히고 수익성 있는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중국의 샤오미를 검약적 혁신의 대표 사례로 들었다.

박 대표는 한국 기업들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시장을 이끌던 델, 소니, 노키아 등이 애플의 '시체들' 처럼 도태됐고, 중국의 샤오미가 가격에 민감한 검약적 소비자를 공략하고있는 사이 한국은 노령화, 5년 정책사이클 등에 갇혀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한국 시장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개혁에너지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층의 고령화와 노동인구 비율 감소로 잠재성장률이 향후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5년 정도의 정책사이클도 장기적 혁신을 지원하기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대기업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이끌어오다보니 과거 성공에 안주하려는 성향이 생겼다"며 "규모를 키워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해왔지만, 이제는 그런 경쟁력이 도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도 존속적 혁신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지속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인터넷 전기전자(IT) 기업의 경우 한국 내에서만 유망한 비즈니스를 하려고 하니 네트워크 자체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에어쿠션 등 처럼 혁신적인 변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에어쿠션은 화장품 산업 내 파괴적인 변화"라며 "여러 카테고리를 공격하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드는 이 같은 혁신이 더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데이즈, 백종원의 백다방 등도 파괴적 혁신의 예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박 대표는 내년 추천상품으로 달러표시 뱅크론펀드를 추천했다. 달러화 뱅크론펀드는 믹구 뱅크론펀드에 달러화 투자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이 펀드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하고, 이자수익과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추구한다. 또한 달러화로 직접 뱅크론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해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수익과 달러강세에 따른 환차익도 노릴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