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천하를 움켜쥔 ′위안화 재벌클럽′ ④ 강남회, 인문적 취향의 절강성 상인모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무협인 정신으로 뭉쳐 상도와 의리를 중시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경제계에는 화하동학회, 태산회, 중국기업가구락부(클럽), 강남회라는 4대 경제인 클럽이 있다. 웬만한 거물급 기업인과 경제학계의 석학들은 대부분 이 클럽 중 한 두 곳에 멤버로 몸담고 있다. 중국 재계에는 “4대 클럽에 속하지 않으면 왕따지만, 왕따 기질을 갖지 않고는 클럽에 참가할 수 없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이들 클럽이 중국기업과 경제사회에서 어떤 위상을 갖는지, 또한 클럽에 속한 회원들의 어떤 특징을 지녔는지를 대변하는 얘기다. 이들 클럽은 회원들간의 끈끈한 꽌시를 바탕으로 단순한 친목부터 정보교환, 인맥 형성, 경영상의 공조, 자선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남회(江南會)는 2006년 중국 절강성(浙江省)에서 발족한 소수정예 경제인 클럽이다. 절강성 항주 출신인 알리바바 마윈(馬雲)회장과 부동산기업 절강뤼청(浙江綠城)의 송웨이핑(宋衛平) 회장이 절강성 상인 출신들을 모아 경제인 모임을 만들기로 했고, 모두 8명의 회원들이 모여 강남회를 조직해 의형제를 맺은 것이 모태가 됐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강남회에서 세운 호반대학의 총장을 맡았다 <사진=바이두(百度)>

창립 회원으로는 마윈 회장과 송웨이핑 회장을 포함해 중국 한약 제조 청춘보(青春宝)그룹의 펑건성(馮根生)회장, 은태투자(銀泰投資)의 천궈쥔(沈國軍)회장, 자동차부품제조업 완샹(萬向)의 루웨이딩(鲁伟鼎)회장, 온라인오락 셩다왕뤄(盛大網絡)의 천톈챠오(陈天桥)회장, 복성제약(復星醫藥)으로 잘 알려진 푸싱(復星)그룹의 궈광창(郭广昌)회장, 인터넷포털 왕이(网易)의 딩레이(丁磊)회장이 있다.


클럽은 종신제로 운영되며, 연 회비 20만위안(한화 약 3600만원)을 받는다. 연 회비를 올렸다는 얘기도 들리지만 강남회 회원 외에 누구도 정확한 사실을 알지는 못한다. 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1년간의 ‘예비 회원기간’을 거친 후, 통과된 사람이 정식 회원으로 인정 받는다.

4대 경제인 클럽 중에서 규모는 가장 작지만, 강남회는 특히 회원 멤버들의 무협가 정신과 의협심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강남회 회원들은 중국 인문정신을 대표하는 ▲서도(书道, 책) ▲다도(茶道, 차) ▲금도(琴道, 악기) ▲화도(花道, 꽃) ▲향도(香道, 향)의 5도(五道)를 중시해, 함께 모여 차를 마시고 역사와 전통에 관해 토론하기를 즐긴다. 또한 중국 청나라의 거부 호설암을 존경해, ‘선의후리(先義後利, 먼저 의를 따르고 나중에 이익을 생각한다)’와 ‘상도(商道)’를 내세운다.

회원들은 가입과 동시에 1개의 ‘강남령(江南令)’을 받는다. 평생 단 1번 사용할 수 있는 ‘강남령’을 쓰면, 나머지 회원들은 현재 어디에 있던지 간에 만사를 제쳐놓고 모여 도움을 준다는 것이 강남령의 내용이다.

여기에는 마윈의 역할이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무협작가 김용(金庸)의 팬으로 알려진 마윈은 회사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무협지 주인공 이름 ‘펑칭양(風清揚)’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2012년 강남회 회원 송웨이핑 회장의 절강뤼청그룹이 자금난에 빠졌을때, 마윈은 즉각 회사 직원들에게 연락해 절강뤼청의 아파트를 사도록 홍보하기도 했다.

강남회 별장 입구에 있는 표지석 <사진=바이두(百度)>


강남회는 경제인의 사교모임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별장을 지어 운영하기도 했다. 원래 절강성의 유명 호수 서후(西湖) 옆에 강남회 별장을 갖고 있었고, 1년에 몇 번씩 클럽 회원들이 모여 차와 술을 즐기고 시간을 보냈다. 별장 건물은 유명 중국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가 직접 설계해, 검은색과 흰색을 조화시키면서도 중국 전통 건축양식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지금은 별장을 더이상 운영하지 않고 있다. 2014년 1월, ‘사치 향락성이 지나치다’는 중국 정부당국의 지적이 있자 바로 문을 닫았다. 회원들이 모이면 최고 수준의 차, 술, 연회를 준비해 즐겼다고 하는데, 국가 공원구역 안에 호화 별장이 있는 것이 문제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별장을 개조해 새로 문을 연 창업전문 호반대학 <사진=바이두(百度)>


별장이 문을 닫고, 강남회 회원들은 별장 건물을 개조해 2015년 1월 창업전문교육대학인 호반대학(湖畔大學)을 새로 설립했다. 2년제로 기업경영 비법을 전수하며, 학비는 28만위안(한화 약 5000만원)에 달한다. 유명 인터넷 창업자와 기업인들이 호반대학에서 배우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정원을 3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멀티히트 친 이정후 타율 0.32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히트를 쳐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선두 자리를 맹추격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25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28로 끌어올렸다. 반면 타격 1위인 마이애미의 오토 로페스는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334로 하락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2위인 이정후는 로페스를 6리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정후는 1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잘 골라내 최초 볼 판정을 받았으나 마이애미 포수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챌린지 결과 스트라이크 존에 걸친 것으로 번복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06.20 psoq1337@newspim.com 3회초 2사 1루에서는 좌완 존 킹의 싱커를 받아쳐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출루 직후에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4번째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이 된 6회초 이정후는 마이애미 우완 강속구 투수 마이클 피터슨의 5구째 시속 157.4㎞짜리 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타구 속도 167㎞로 102m를 날아간 공은 우측 펜스 하단에 박히는 시즌 16호 2루타가 됐다. 이정후는 후속 케이시 슈미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2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팀이 3-4로 재역전당한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3-4로 재역전패했다. 3연승을 마감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31승 4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2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38승 38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동부지구 4위를 지켰다. psoq1337@newspim.com 2026-06-20 12:42
사진
'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