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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축소' 폭스바겐코리아..이달 판매 감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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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떨이판매' 브랜드로 인식.."제값주고 안 사"

[뉴스핌=송주오 기자] 지난달 '떨이판매'로 재미 본 폭스바겐코리아가 이달 할인폭을 줄였다. 지난달 최대 1800만원의 현금할인과 최장 60개월 무이자 할부 등을 앞세워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한 폭스바겐코리아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프로모션 규모를 전달에 비해 소폭 줄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달 무이자 할부가 적용되는 차종은 골프와 비틀, CC, 제타, 티구안, 투아렉이다. 시로코와 폴로는 2015년식 자동차만 해당된다. 파사트와 페이튼의 경우 이달 무이자 할부 적용에서 제외됐다. 현금 할인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달 무이자 할부 대상을 축소했다"면서 "대상 모델별로 24~60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10월 실적이 반 토막 나자 지난달 사상 최대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지난달 프로모션은 인기 모델 골프를 최대 33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최대 1861만원의 할인 프로모션 조건을 내걸었다. 여기에 전 차종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정책을 적용, 구매 부담을 낮췄다. 그 결과 역대 최다 월 판매량인 4517대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폭스바겐코리아와 딜러사에 많은 손해가 발생했다. 마진을 급격히 줄이면서 '밑지고 판매'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파격적인 판매조건의 여파로 상당히 손해를 많이 본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소비자 역시 "폭스바겐을 제값 다 주고 사는 소비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프로모션 축소로 폭스바겐코리아의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 특성상 무이자 할부 같은 금융 조건 보다 현금할인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달 소비자들이 현금 할인 혜택을 지켜봤기 때문에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지난달 판매량 1위에 올랐던 이유는 큰 폭의 현금할인 때문"이라며 "현금 할인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이를 줄인다고 하면 구매를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 셀링카 5위권에 든 차량들은 현금할인이 컸던 모델들이다. 1위 티구안부터 제타, 아우디 A6, BMW 320d, BMW 118d 등은 수백만 원의 현금 할인을 적용해 판매한 차량들이다.

폭스바겐 코리아 측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프로모션을 소폭 조정하면서 판매량이 떨어질 수 있지만 여전히 차량 구매에 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판매량이 크게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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