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1.2%·온라인쇼핑몰 10.0%·전자제품전문점 7.5%
[뉴스핌=황세준 기자] 지난달 말 시작한 대규모 유통 할인행사인 ‘K-Sale Day’에 참여한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산업연합회(사무국 대한상공회의소)는 ‘K-Sale Day’ 참여 유통기업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시작일인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6일까지 17일간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전자제품전문점 등 전 업종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백화점이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의 지난 17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1.2% 증가했다.
롯데홈쇼핑, SSG.com, 롯데닷컴, AK몰 등 온라인쇼핑몰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고 하이마트, 삼성디지털플라자, LG베스트샵, 전자랜드 등 전자제품 전문점도 같은 기간 평균 7.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슈퍼마켓(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슈퍼)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9%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Sale Day’는 오는 15일까지 총 26일간 이어지는 대규모 할인 행사로 지난 7일 기준 유통 및 제조기업 총 102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7개), 대형마트(5개), 슈퍼마켓(4개), 편의점(5개), 유통전문점(12개), 온라인쇼핑몰(17개)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통기업과 삼성전자·LG전자 등 제조사 11개사가 함께한다. 할인율은 업종과 업체별로 상이하지만 최대 50~90% 수준이다.
백화점은 최대 10∼50%,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생활용품 및 식품 위주로 10∼50%, 전자제품 전문점은 30∼50% 규모의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공식홈페이지(www.k-saleday.com)를 통해 참여기업, 행사품목, 할인율 등 세부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관련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 가능하다.
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K-Sale Day 행사는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세일 대전으로 해외 직구를 국내 소비로 유도해 내수진작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준비단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참여기업들의 매출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유통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