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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디폴트 공포 중국 철강 석탄업계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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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사천성달 원리금 디폴트, 전통업종 자금난 심화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철강과 석탄 등 전통업종의 경영환경이 악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을 포함해 올 들어서만 이미 7건의 디폴트가 발생했으며, 특히 적자규모가 큰 석탄과 철강 등 벌크상품(대종상품)업계가 디폴트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생철 생산기업인 사천성달(四川聖達)은 신용채인 ’12 성달채’의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지난달 초 산수시멘트(山水水泥)가 역내 20억위안 규모 어음 상환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힌 뒤 한 달 여 만에 다시금 회사채 부도위기가 발생한 것이다.

사천성달은 7일 공시자료를 통해 2018년 만기가 도래하는 액면이율 7.25%, 2175만위안 규모 어음의 이자를 지급할 수 없고, 3억 위안 규모의 원금을 상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외부 경영환경 및 금융환경 악화 영향으로 기업의 생산경영업무가 충격을 받았고 자금유동성에도 제약이 생겼다는 게 원인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12성달채’의 담보권 대리인인 톈진(天津)은행 청두(成都)지점은 특별 리스크 안내공고를 통해 “발행인의 100% 자회사인 쓰촨성 부방범태제동고유한회사(釩鈦制動鼓有限公司) 생산경영에 중대한 악재가 나타났다”며 “부방의 생철업무가 적자를 기록하고 자금부족으로 생철업무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자금난은 사천성달뿐만 아니라 최근 철강업계 대부분 기업들이 떠안고 있는 문제다. 중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대형 철강기업의 누적 적자액은 386억3800만위안에 달했고, 이 중 주요업무에서 720억위안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기업들의 부채율 또한 높아 업계 중점기업인 86개 기업의 부채규모만 3조3000억위안을 넘어선 상황이며, 기타 대형·중소형 기업들 역시 채무상환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석탄업계에서도 디폴트 위기가 빈발하고 있는데, 특히 민영기업들의 상황이 심각하다. 일례로 올해 5월 중국 대형 점결탄 수입업체인 영휘홀딩스(永輝控股)는 1315만달러 규모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고, 최근인 지난달 4일에는 쓰촨성 민영 석탄기업의 대표격인 항정실업(恒鼎實業)이 당일 만기의 1억9600만달러의 회사채 원금 및 이자를 지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디폴트 위기에 빠진 각 기업들은 채무이행을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사천성달은 ‘12성달채’ 채무불이행에 대한 후속 해결방안으로 채무 만기일 도래 전에 적극적으로 새로운 투자자 및 파트너 영입을 통한 자산구조재편을 시도 중이며, 현재 채권대리인과 채권자가 ‘12성달채’ 담보물에 대한 담보권을 실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기타 국유기업 성격을 띤 기업들은 국가와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샹숭쭤(向松祚)는 “정부라고 할지라도 기업 디폴트가 발생할 때마다 책임을 질 수는 없다”며 “기업이 주요 손실을 부담하고 은행과 투자자들도 부분적으로 손실을 감수해야 하고, 일부 기업들은 도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샹숭쭤는 또 “일부 좀비기업들의 경우 수년간 적자를 기록하면서 은행대출과 정부 보조금으로 버텨왔고, 이로 인해 은행의 부실자산을 초래하고 투자자 손실이 발생했다”며 “모두 맹목적인 확장을 추구한 결과로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자금난에 빠지고 은행들은 대출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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