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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40% 폭락, 엔화 2016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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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 추가 하락 제동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내년 일본 엔화가 미국 달러화를 제치고 글로벌 외환시장의 상승률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이는 지난 4년간에 걸쳐 엔화가 중장기적으로 하락 추세를 지속, 글로벌 주요 통화 가운데 최하위권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나온 예측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엔화 <출처=뉴시스>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엔화 하락 압박이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나면서 엔화 상승에 무게를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3분기 일본 경제 성장률이 1.0%로 수정, 잠정치를 기준으로 경기 침체 진입한 뒤 최악의 상황을 모면한 것도 엔화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각) JP모간은 최근 4년간 달러화에 대해 40% 폭락한 엔화가 내년에 급반전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모간 스탠리 역시 내년 엔화 강세를 강력하게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말 달러/엔이 120엔 또는 그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지난 9월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경상수지 흑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BOJ가 양적완화로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힘든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책자들은 실물경기의 추가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보다 경제 시스템 개혁 및 재정지출 확대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칼빈 체 모간 스탠리 외환 전략 헤드는 “내년 엔화가 달러화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 BOJ가 추가 양적완화(QE)를 발표하거나 대차대조표를 더욱 확대할 여지가 지극히 낮다”고 판단했다.

모간 스탠리는 최근 123엔 내외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이 내년 말 115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간의 내년 말 엔/달러 전망치는 110엔. 이는 50개 주요 투자은행(IB) 가운데 최저치에 해당한다.

사실 엔화의 추세는 올들어 현격한 변화를 나타냈다. 2014년 말까지 3년간 엔화는 36% 떨어졌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최근까지 낙폭은 3%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엔화의 급락에 제동이 걸렸고, 올해 두드러진 개선이 내년 강한 반전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사키 토루 JP모간 리서치 헤드는 “내년 선진 10개국 통화 가운데 엔화가 가장 커다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통화완화 정책만으로 엔화를 더 이상 끌어내리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반갑지 않은 예측이다.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려는 정책자들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수출 기업의 해외 시장 경쟁력에도 흠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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