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외국인 증권투자 1~10월 순유출..금융위기 이후 처음(종합)

기사입력 : 2015년12월02일 10:38

최종수정 : 2015년12월02일 10:41

10월 경상수지 89.6억달러 흑자..44개월째 '사상 최장' 흑자 랠리

[뉴스핌=정연주 기자] 올해 1~10월 중 외국인 증권투자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만에 순유출됐다.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서 발행한 채권의 만기상환 영향이 컸다.

또한 10월에도 '불황형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수출입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 이달 경상수지는 8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올해 월평균 흑자폭은 지난해 평균(66억달러)보다 크게 확대된 88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10월 국제수지(잠정)' 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 증권투자(부채)는 21억2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올 6월(-8000만달러)이후 5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1~10월 중으로 보면 -15억3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이 기간중 순유출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1~10월(-197억3000만달러)이후 7년만이다.  2008년 당시 연간 순유출 규모는 259억달러에 달했다. 

월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실제 올해 들어 그리스 사태,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시장 변수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워 외국인 투자자금 회수 분위기가 지속됐다. 이달에는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의 만기 상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됐다.  

김지은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올 7~8월에 국제금융시장 여건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며 "10월에는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발행한 해외 채권 만기 상환분이 많이 있었다. 그 부분만 30억달러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내국인의 부채성증권 자산도 이달 3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10월 중에는 21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162억2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저금리에 포트폴리오 자산 관리 측면에서 해외 투자를 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월 경상수지는 8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폭은 전월(105억4000만달러)보다 다소 줄었다. 흑자행진은 2012년 3월 이후 44개월째 유지되면서 1980년 1월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흑자폭도 지난해 같은 기간(666억6000만달러)보다 늘어난 87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평균 흑자폭 또한 올해 88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66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 한은의 연간 전망치(1100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낮은 수준의 국제 유가 영향이다. 실제 10월 현재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해 10월 배럴당 86.1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46.3달러까지 내려오면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국제수지(FOB)기준 수출입은 이달에도 모두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선박 영수 부분이 늘었기 때문이다. 상품수출은 47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했으며 상품수입은 367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4.7% 줄었다. 통관 기준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한 43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16.6% 줄어든 367억7000만달러를 보였다. 

박승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 수출이 감소했고 해외 수요도 부진했다"며 "품목별로 정보통신 기기의 수출 증가에도 선박 및 철강 등 대부분의 수출 주력 품목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에 물량 기준으로 보면 수출은 2.1%, 수입은 6.1% 늘었다"며 "단순히 불황형 흑자라고 보긴 어렵다. 원유 관련 수입금액이 수출금액보다 큰 비대칭적 무역상황으로, 구조적 흑자를 보이고 있어 유가가 하락하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월 120억4000만달러에서 107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지난달은 역대 세 번째로 큰 흑자 규모를 기록했으며, 이달은 다소 축소됐지만 이 역시 역대 다섯번째로 큰 규모다. 역대치 경신은 모두 올해(6월 131.4억달러, 4월 125.6억달러)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폭은 전월(7억1000만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 사용료수지 적자 확대로 전월 17억4000만달러에서 19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확대된데다 해운업계 업황 부진 등으로 운송(2000만달러)수지 흑자 부분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 7억4000만달러에서 5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금융계정 유출초 규모도 전월 105억4000만달러에서 110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 유출초는 해외직접투자 감소 등으로 전월 46억1000만달러에서 35억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1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으며 기타투자 유입초 규모는 금융기관 대출 확대 등에도 해외예치금 회수 등으로 전월 4억달러에서 9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22억3000만달러 증가해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황상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준비자산의 경우 외환보유액 잔액이 14억9000만달러 늘었는데 환율 등 평가 변동 요인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