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럽 단기 자금시장 '개점휴업' 무슨 일?

기사입력 : 2015년11월26일 04:58

최종수정 : 2015년11월26일 04:58

단기 금리 이오니아 벤치마크 신뢰 추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은행간의 하루짜리 단기 자금 거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주목된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결정과 파생상품 투자자들 사이에 가격 결정의 주요 잣대로 동원되는 단기 자금 조달 금리 이오니아(Eonia)의 신뢰성에 커다란 흠집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ECB의 마이너스 예금 금리와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초래한 부작용으로 판단된다.

유로화 동전 <출처=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유로존 금융회사 간 단기 자금 거래가 이달 초 하루 80억유로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저치에 해당한다.

전통적으로 하루짜리 단기 자금 거래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실행하는 주요 통로이며, 때문에 이오니아는 ECB의 통화정책 결정에 핵심적인 벤치마크 가운데 하나다.

스왑을 포함한 파생상품 시장에서 이오니아는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 주요 시장 지표로 활용되지만 자금 거래가 대폭 줄어든 데다 금리 왜곡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면서 신뢰성이 훼손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럽 감독 당국이 단기 자금 시장과 이오니아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단기 자금시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논란이 가열되면서 실태 조사 및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는 것. 여기에는 34개 유럽 은행과 ECB가 참여, 시장 조사를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중 공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ECB가 시행중인 마이너스 예금 금리와 양적완화(QE)가 은행간 자금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다수의 은행들이 잉여 자금을 ECB에 예치하거나 증권시장 여신으로 제공하는 편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이오니아는 최근 마이너스 0.139%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금리로는 어느 금융회사도 상호 신뢰를 가질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단기 자금을 다른 금융회사에 대출하는 것보다 ECB에 예치하는 쪽을 택하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이오니아의 왜곡에 대한 검토는 유리보 조사에 이어 또 한 차례 주요 시장 지표의 신뢰에 대한 경고음이라는 데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 트레이더는 “단기 자금 거래가 극심하게 위축됐고, 이 때문에 소규모 금융회사가 제한적인 거래만으로도 이오니아를 왜곡시킬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 거래가 40억~50얼유로까지 줄어들 경우 신용시장에 작지 않은 문제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오니아를 대체할 수 있는 자금 시장의 새로운 벤치마크 금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