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흥국증권은 에프엔씨(FNC)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중국 그룹의 유상증자 참여로 현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24일 판단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내렸다.
지난 23일 에프엔씨엔터는 33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개장 전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중국 쑤닝유니버셜미디어로 오는 2016년 1월 18일 신주 상장 이후 에프엔씨엔터 지분 12%를 보유하게 된다.
최용재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에프엔씨엔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향후 중국시장 진출의 원활한 교도보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략적 파트너에 추가 여유자금까지 확보하게 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의 따르면 쑤닝 그룹은 중국 최대 민영기업으로 부동산 개발, 가전제품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단 자본금과 전체 주식수 증가로 주당순이익(EPS)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가 소폭 하향 조정됐다는 것.
최 연구원은 다만 "이번 증자가 중국의 전략적 파트너 유치를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라는 점과 그 규모가 전체 주식수의 12%인 점을 감안하면 주가 희석 현상은 미미할 것"이라며 "내년 중국 진출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가시화가 시작되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