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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서거] 민주화의 거목... 반세기 정치사 주역

기사입력 : 2015년11월22일 08:55

최종수정 : 2015년11월22일 09:20

[뉴스핌=한기진 기자] 22일 0시 22분 향년 88세로 서거한 거산(巨山) 김영삼 전 14대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양김시대'를 만들었던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한국 정치사의 주역이다.

1927년 12월20일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에서 아버지 김홍조(金洪祚)와 어머니 박부연(朴富蓮)의 외아들로 태어난 김 전 대통령은 장목소학교, 통영중학교,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54년 3대 민의원 선거에 최연소로 당선돼 제 5·6·7·8·9·10·13·14대 국회의원까지 9선 의원을 지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제14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장면>

그의 정계 입문은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 장택상 전 국회부의장 비서관이 되면서다. 정계 입문 두달 만에 손명순 여사와 결혼했다.

그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나이는 26세로,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최연소 기록이다. 자유당 소속으로 여당 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54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3선 개헌을 추진하자 자유당을 탈당해 길고 긴 야당 정치인 생활을 시작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1년 군사쿠데타를 일으키면서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1968년 김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이 향토 예비군을 설치하자 향토예비군법 폐지안을 발의하고 박 전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일명 '초산테러'로 유명한 테러도 당했다. 1969년 당시 신민당 원내총무를 맡고 있던 김 전대통령은 자택 인근에서 괴환들에게 습격을 당했고, 김 전 대통령은 정권 차원의 테러라고 주장하며 박정희 정권과 길등을 빚었다.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와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유신체제에도 강력히 맞서며 정권 붕괴로 이어지는 역할도 했다. 1974년 '선명야당론'을 기치로 신민당 총재에 당선된 김 전 대통령은 유신체제에 정면으로 맞서며 1979년 YH 여공 신민당사 농성' 사건을 이유로 박정희정권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의원직을 제명하고 가택연금했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의원직 제명'과 가택연금은 부마 항쟁을 촉발시켰고 이는 결국 유신 정권 붕괴로 이어졌다.

1980년대 전두환정권과도 민주화 운동으로 맞서며, 김 전 대통령은 1983년 광주5·18 민주화운동 3주기를 맞아 23일간의 단식투쟁을 실시했고 이듬해에는 민주화운동추진협회의를 발족시켰다.

그의 이런 노력은 1987년 6월 항쟁과 직선제 개헌 쟁취로 나타났다.

김 전 대통령은 1990년 자신이 이끌던 통일민주당을 노태우 대통령의 민주정의당,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과 합쳐 민주자유당을 창당하는 3당 합당을 했다. 이를 통해 1992년 민자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 전 대통령은 제14대 대선에서 김대중·정주영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그의 대통령 당선으로 32년간 군사정권의 종지부를 찍고, 문민정부가 처음으로 출범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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