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16전망] "신흥시장 위기 끝… 경기·자산 반등 기대"

기사입력 : 2015년11월20일 16:01

최종수정 : 2015년11월20일 18:35

러시아·브라질, 경기침체 탈피

[뉴스핌=김성수 기자] 올 들어 신흥시장에서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나, 사실 신흥시장의 경제 위기는 이미 지나갔다고 기관들이 분석했다.

지난 19일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분석가들은 신흥국 경제가 앞으로 3~6개월 동안 회복될 것이며 또 한 차례 둔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올해 신흥국 중에서 경기침체를 겪었던 브라질과 러시아가 내년에는 침체 상황을 탈피할 것이라는 진단도 내놓았다.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는 기업 투자가 살아나면서 연말 쯤 경기가 바닥을 칠 것으로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예상했다. 브라질의 경우 가계와 정부 모두 부채가 높기 때문에 헤알화 약세를 통해 수출 부문이 경기를 주도해야 한다는 정책 권고도 내놓았다.

<출처=국제금융센터>
러시아 역시 내년부터 성장률이 플러스권으로 올라서면서 1%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와 국제 저유가로 인해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있다. 러시아 국가통계청은 러시아의 지난 1~3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3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4.1%,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4.6%였다고 소개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3.9%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 역시 신흥시장 경제가 반환점을 지났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신흥국 경제가 내년에 4.9% 성장해, 올해의 4.4%보다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장기 추세에 비해서는 낮지만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가 빨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투심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출처=골드만삭스>
카마크샤 트리베디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내년에는 신흥시장 자산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며 "지난 2000년대 만큼은 아니더라도, 성장세가 나아지면서 (투자)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러시아 인도 폴란드 등의 경제 상황이 자산가격 랠리를 떠받칠 만큼 충분히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콜롬비아 남아공 터키 말레이시아는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신흥시장 자산의 장기 전망에 대한 극단적 비관주의를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며 "신흥시장 통화는 더 이상 고평가돼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신흥시장 통화가치가 지난 10월 이후 반등하고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같은날 우리나라 국제금융센터(KCIF)는 주요 국제기구와  역시 내년에 신흥국 경제성장률이 4.5%로 6년 만에 둔화 흐름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하가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지목했다. 달러 강세와 중국 경기둔화가 맞물리면서 중국 정책 당국자들이 위안화를 큰 폭 절하시킬 수 있고, 이는 신흥시장 자산가치에도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