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왕회장 낙마 중신증권, '중국판 골드만삭스' 날개접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권 사정 직격탄에 경영 주가 안갯속

[뉴스핌=이승환 기자] 지난 20년 중국 중신증권(中信證券,600030)에 몸담으며 중국 최대 증권사로 키워낸 왕둥밍 중신증권 회장의 퇴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경화시보는 17일 중신증권의 공고를 인용해 "중국 증권업계의 거두 왕둥밍 중신증권 회장의 퇴임이 결정됐다"며 "증신증권의 주요 간부들이 내부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은 지 채 2개월도 안돼 벌어진 일"이라고 18일 전했다.

이에 관련해 중신증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왕둥밍 회장은 지난 13년 동안 중신증권의 수장으로 역임하면서 국내외 영향력 있는 투자기관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라며 "중신증권의 왕둥밍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왕둥밍 중신증권 회장 <사진=바이두(百度)>

◆중신증권의 살아있는 전설 왕둥밍 회장

왕둥밍 회장은 지난 1995년 6월 초대 CEO로 부임해 지난 20년 중신증권을 이끌며 중국 최대 증권사로 키워냈다.

왕 회장은 20년동안 중신증권을 중국 증권사 최초로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에 상장시켰고, 화하증권(華夏證券)등 금융회사를 잇따라 인수하며 중신증권을 중국 최대 투자기관으로 성장시켰다.

중신증권은 특히 지난 2013년 CLSA 아시아법인을 인수, 중국 증권사로는 처음 해외증권사 인수에 성공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중신증권은 현재 주식거래는 물론 IPO,채권발행 등 금융 관련 11개 시장에서 업계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중국 증시에 등록된 중신증권의 자본 규모는 110억위안이며, 중국 증권사 중 가장 많은 1만2544명의 인원을 고용하고 있다.   

왕 회장은 일찍이 중신증권을 중국의 골드만삭스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도해왔다.

왕회장은 지난 2009년 미국 5대 투자은행인 베어스텐스 인수를 시도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중신증권은 지난 2월에도 한해 순이익에 해당하는 18억달러를 동원해 런던거래소가 보유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러셀 인베스트먼트 지분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인수 결정을 앞두고 주요 고위 관계자들이 내부자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중신증권의 글로벌 전략은 또 한번 좌절됐다.


◆중국 금융사정 직격탄 맞은 ‘중신증권’

중국 최대 증권사 중신증권이 중국 당국의 사정 칼날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 6월 A주 폭락 후 시작된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금융권 정화 행보의 여파가 왕둥밍 회장의 퇴직으로까지 확대됐다는 중국 금융업계의 전언이다.

중국 정부의 주식 투기 세력 단속 결과 중신증권 고위직 임원들이 줄줄이 부정 거래에 연계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신증권에 적지 않은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온라인 경제 포탈 왕이재경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신증권의 청보밍(程博明) 사장, 위신리(于新力)운영관리부 책임자, 왕진링(王錦嶺) 정보기술센터 부사장 등 경영진 3명이 현재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중국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앞서 8월 말에는 중신증권 임직원 8명이 불법적인 주식거래 활동 개입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며 이 중 4명은 내부자 거래 혐의와 관련해 처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고위직 내부자 거래 조사 여파로 중신증권은 스탠다드앤드푸어의 네거티브 감시대상리스트에 포함됐을 뿐만 아니라 장기간 공을 들여온 러셀인베스트먼트 지분 매입 협상도 결렬되는 등 큰 타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왕둥밍 회장은 지난 8월 전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며 "회사는 현재 각종 업무 분야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왕이재경은 중국 증권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중신증권이 20년동안 쌓아올린 공든 탑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며 "주요 전력의 이탈이 가시화하면서 중신증권의 출혈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증권업계는 이번 왕둥밍회장 퇴직을 계기로 중신증권 내부에서 전면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