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내달 QE 확대? 드라기 '동문서답'에 투자자 허탈

기사입력 : 2015년11월12일 04:28

최종수정 : 2015년11월12일 04:28

유로존 회원국 금융시스템 통합 강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11일(현지시각) 영란은행(BOE) 오픈 포럼에서 내달 양적완화(QE) 확대를 재차 확인해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바람과 달리 유럽 금융시스템의 통합 문제를 거론하고 나선 것.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출처=AP/뉴시스>
이날 발언에 나선 드라기 총재는 “공동통화의 회원국들에게 온전하게 통합된 금융시스템 및 자본시장을 갖추고, 이를 통해 시장을 보호하는 일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진정한 자율성을 갖기 위해서는 지배구조를 확보해야 한다”며 “예금보호 제도를 갖추는 한편 온전하게 단일화된 감독 매커니즘을 세우는 일은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적정 형태의 정치적 통제 시스템에 대해 유로존 회원국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완전히 개방된 자본시장 시스템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누리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투자자들은 실망스럽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12월 자산 매입 확대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투자자들은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ECB가 1조1000억유로 규모로 진행중인 자산 매입을 확대할 것인지 여부가 투자자들 사이에 최대 관심사다.

드라기 총재는 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문제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발언을 지켜본 투자자들은 12월 ECB의 행보에 대해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았다. 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QE 확대 및 예금금리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상에 앞서 과격한 결단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됐다.

유비에스(UBS)의 약셀 베버 회장은 “12월 회의에서 ECB가 예금금리를 10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밖에 추가 조치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피터슨 연구소의 애덤 포센 대표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직전 ECB가 비전통적 통화완화 정책을 확대하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드라기 총재의 발언 이후 유로/달러 환율은 1.070달러 선에 거래,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