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진성 기자] 현대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전일 1조원 규모의 추가 기술수출 계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다국적 제약사 얀센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추가 수출 계약을 맺었다"며 "신약 후보물질은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지속형 당뇨와 비만치료제 HM12525A(LAPSGLP/GCG)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중인 옥신토모듈린 기반의 당뇨 및 비만 치료 바이오신약 'HM12525A'을 글로벌 제약회사 얀센에 총액 9억1500만 달러(약 1조원)에 수출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계약금은 1억500만달러(약 1160억원)에 이르고, 임상 개발 및 허가, 상업화 등 단계별로 별도로 총액 8억1천만달러(약 9300억원)를 받게 된다.
또한 김 연구원은 "얀센은 GLP-1계열과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없기 때문에, 한미약품의 기술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며 "임상단계 진행에 따른 할인율 축소로 파이프라인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올해에만 다국적 대약사를 대상으로 4건의 대규모 기술수출을 체결했다"며 "이로써 연구개발(R&D)과 사업확장이라는 선순환 구조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