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통화보고서] 中 금융 불안, 시스템 불안으로 확산 가능성 제한적

기사입력 : 2015년11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11월03일 10:54

한은 "다만 中불안에 세계경제 변동성 확대, 韓 수출 부진 등 우려"

[뉴스핌=정연주 기자] 중국의 금융시장의 불안이 전반적인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평가됐다. 다만 중국 관련 불확실성으로 한국의 수출 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우려할 만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은 3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5년 11월)'에서 "우선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및 신용 리스크의 큰 폭 확대 등과 같은 금융시스템의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고 않다"며 "금융기관 간 자금시장은 대체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금융기관의 신규 대출도 원활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은 2015년 6월 이후 가중됐다. 실물지표 부진, 위안화 추가 절하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 등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던 주가는 6월 12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후 40%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런 불안이 중국의 전반적인 금융시스템 불안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 채권 시장의 신용스프레드도 축소된 상황이다. 

지난 6월 80~90bp를 유지하던 CDS 프리미엄은 8월 31일 기준으로 114.5까지 높아졌지만 유로지역 재정위기가 본격화된 2011~2012년(2011년 11월 22일 158bp)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또한 외채 대비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등 대외부문 건전성 관련 지표들도 양호한 모습이라는 평가다.

실물경제 측면에서 보더라도 중국의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나 급격한 부진에 빠지는 이른바 경착륙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한은은 "서비스업의 양호한 성장세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 지속 등이 제조업의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계자산에서 차지하는 주식의 비중(0.8%)이 매우 작아 주가의 급락이 소비 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며 "중국 정부 및 중국인민은행의 정책대응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는 점도 경기둔화 압력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경제의 하방리스크가 커졌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계에 직면한 수출 및 투자 중심의 성장모델이 소비 중심으로 전환되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으며 제조업 경기가 단시일 내 뚜렷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경기순환 측면에서도 생산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기업의 부채부담 등으로 투자 증가세가 계속 둔화되고 은행의 부실자산이 늘어나는 등 제조업 경기가 단시일 내 뚜렷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편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중국으로부터의 자본유출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계속 잠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으로도 중국 관련 불확실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8월 중순 이후 중국 불안으로 세계경제가 휘청였던 모습이 재현될 것이란 설명이다. 세계경제 성장에 기여율이 높아진 중국 경제가 둔화된다면 성장모멘텀이 약화된 세계경제에 타격이 증대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중국 경제와 연계성이 높은 아시아 신흥시장국 및 자원수출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우리경제도 중국 경제와의 연계성을 고려할 때 중국 경제 둔화 시 중국의 최종재 수입수요 감소뿐 아니라 아시아 신흥시장국 경기둔화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며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서로 맞물릴 경우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초경제여건이 취약한 신흥시장국에서 자본유출이 확대되고 이들 국가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보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는 수출 투자 중심의 고도성장 전략에서 내수 중심의 중고속 성장 전략으로 바뀌는데 있다. G2리스크는 미국의 경우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 중국은 불가피한 구조적 변화 이행 과정에서 나오는 것으로 앞으로 이런 변화가 상당 기간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갑작스런 변화가 아닌 이미 예상된 변화며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중국 당국의 정책 여력이 남아있으며 특성상 당국 컨트롤 힘 자체가 크다고 보여진다"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있겠지만 우리나라 정책당국도 시장 안정을 위한 수단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