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방송

속보

더보기

'그녀는 예뻤다' '용팔이' 20% 대박 공식, '산 타는 스토리'는 흥행 필수 조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그녀는 예뻤다` 12회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캡처>
[뉴스핌=양진영 기자] 미니시리즈 시청률 20% 시대가 다시왔다. 올해 첫 대박 흥행작 '용팔이' 이후 '그녀는 예뻤다'가 상승세를 이어받았다.

지난 8월부터 이달 1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수목드라마 '용팔이'는 올해 시청률 20%를 넘긴 유일한 미니시리즈다. 김태희, 주원이라는 주연 배우들의 명성부터 빠른 전개와 흥미진진한 설정들이 최고 시청률 23.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무후무할 것 같았던 '용팔이'의 기록을 '그녀는 예뻤다'가 추격 중이다. '용팔이'처럼 첫회부터 파급력을 보이진 않았지만 5%대에서 시작한 시청률은 10회에서 최고 19.7%까지 4배 가까이 치솟았다. '용팔이'로 시작된 미니시리즈 흥행 열풍 상승세를 제대로 타고 있다.
 
◆ '용팔이'가 다시 연 수목극 20% 시대, '그녀는 예뻤다' 맹추격

‘용팔이’는 첫회부터 주원이 연기하는 김태현이 조폭왕진을 나가는 상황과 추격전, 재벌 상속녀 한여진(김태희)이 주변의 음모로 잠들어있다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구미를 제대로 당겼다. 첫회 시청률부터 미니시리즈로서는 최고의 성적인 12.9%로 출발했다.

주원이 날고 뛰고 길 수록 시청률은 고공행진했다. 주원의 액션, 드라마, 멜로를 오가는 연기력이 극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김태희의 연기력 역시 완벽한 재발견이란 평가를 받았다. 4회에서 마의 20% 고지를 넘기더니 그 이후론 그 아래로 거의 내려오질 않았다.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자 당초 기획대로인 16부작이 아닌 18부로 연장까지 했다.

`용팔이` 마지막회 <사진=SBS `용팔이` 캡처>
'용팔이'와는 약간 다른 양상이지만 '그녀는 예뻤다'도 날로 인기가 치솟고 있어 주목된다. 방영 초반 '용팔이'와 정면 승부를 벌인 탓에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지만 '용팔이'가 떠나자 날개를 달았다. 매주 2% 이상의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며 결국 8회에서 16.3%라는 시청률로 15%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그녀는 예뻤다'는 지난해 '비밀'과 올해 '킬미, 힐미'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은 황정음의 고군분투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극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킬미, 힐미'에 이어 2연타 흥행 배우가 된 박서준과 연기 변신에 제대로 성공한 최시원, 고준희의 열연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기 많은 드라마, 스토리가 산을 타야 흥행한다?

'용팔이'와 '그녀는 예뻤다'라는 화제작의 공통점은 또 있다. 바로 인기와 비례하는 것처럼 보이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내용에 관한 시청자 원성이었다. 두 드라마의 중심 축이 되는 사건과 갈등들이 매끄럽게 그려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우선 '용팔이'에서는 로맨스의 중심이 흔들렸다. 한여진과 김태현의 멜로가 개연성 없이 너무 갑작스러웠다는 지적이 따랐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공감가게끔 그려지는데 실패했고 시청자들은 원성을 쏟아냈다. 이는 후반부 이채영(채정안)이 난데없이 남편 한도준(조현재)의 복수를 계획하는 부분과 함께 '용팔이'를 '산으로 간 스토리'라는 혹평을 받게 했다.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 캡처>
'그녀는 예뻤다'에서도 비슷한 지적은 이어졌다. 이 극을 흥미롭게 하는 두 가지 중심축은 '역변녀' 혜진(황정음)이 예뻐지는 과정과 성준(박서준)이 그 정체를 알아차리는 계기와 그 순간을 표현해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 두 장면을 다소 설득력이 없이 지나가듯이 처리했다. 시청자들이 가장 아쉬움을 표한 부분이었다. 서브 주연인 민하리(고준희)에게 분량과 감정 표현이 너무 치우친다는 지적은 이미 오래도록 이어진 성토 중 하나다.

게다가 불행히도 두 작품 모두 극 초반부터 방송 분량에 쫓기는 촬영 스케줄로 '생방 촬영'이라는 조건에 맞닥뜨린 것 역시 같다. 하지만 '용팔이'의 경우, 표절 논란이 불거지거나 산을 탄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면서도 다행히(?) 시청자들이 거의 이탈하지 않았다. 아직 3~4회를 남겨둔 '그녀는 예뻤다'는 다를 수 있다. 유난히 말이 많았던 11회가 방송된 이후, 이미 12회에서 2% 가량의 시청률 하락을 지켜봐야 했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록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기 어렵다. 그래서 말도 많고 탈도 많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하지만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는 몇몇 막장 드라마로 충분하다. 웰메이드를 표방하고, 방송사 드라마 중 최고의 주목도를 자랑하는 미니시리즈에게 기대하는 바는 다르다. 막바지를 향해 가는 '그녀는 예뻤다'가 과연 끝까지 시청자들을 붙잡을 뒷심을 발휘할 지 지켜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