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434.34P(+4.75 +0.14%)
선전성분지수 11758.41P(+70.64 +0.60%)
창업판지수 2563.96P(+36.48 +1.44%)
[뉴스핌=강소영 기자] 27일 중국 증시가 V자 반등장세를 연출했다. 개장 후 한때 3%가까이 하락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장 들어 빠른 속도로 하락폭을 좁혔고 결국 전날 대비 0.14%오른 3434.3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오전 약세장 속에서도 선박·창고물류·황사처리 관련 분야는 강세를 보였고, 오후 반등장세 속에서는 공공교통·물류·농업서비스 백색가전 등 섹터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의 긴장고조로 방위산업 테마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거래량은 다소 줄었다.
◆ 소식 분석
중국 증시가 5중전회 등 중요 정치 행사 기간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고, 차익실현 물량까지 더해져 최근 한주 A주는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중국 증시 안팎에선 대형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증시 전망은 낙관적인 분위기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오전 국제통화기금(IMF)가 11월 내 중국의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신용대주거래 규모는 3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사부(人社部)는 2016년부터 양로보험(퇴직연금)의 주식투자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양로보험의 주식시장 투입 시기와 규모는 중국 자본시장 초미의 관심사였다. 중국은 올해 3월 일종의 퇴직연금이 양로보험의 기금의 주식투자 허용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양로보험 주식투자 계획이 미국의 401K처럼 증시를 끌어올리는 대형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401K는 미국의 확정기여형 연금제도로 뉴욕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양로보험 주식투자는 '중국판 401K'로 불리며 증시 유입 시기와 규모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왔다.
리충(李忠) 인사부 대변인은 "2016년부터 양로보험의 주식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빨리 관련 규정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사부는 증시에 유입될 양로보험의 규모가 2조 위안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술 분석
기관투자자들은 23일 인민은행의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가 4분기 반등장의 서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일주일 몇 차례의 조정장을 거쳤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20일 평균이동선을 상회하고 있어 중기적으로 볼때 증시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앞으로 13.5규획(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2016~2020년)을 통한 투자기회가 구체화되면 주식 투자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생증권은 상하이종합지수가 3800~4200포인트 사이에서 새로운 지지선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잦은 하락장세가 예상되지만 이 시기를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단기 하락장세는 앞으로 1~2주일 내에 집중될 수 있다고 봤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