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미 '공동설명서',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명시

기사입력 : 2015년10월17일 10:46

최종수정 : 2015년10월17일 10:46

TPP 등 경제관계 심화·보건안보 등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조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국과 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각)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동맹 강화와 경제관계 심화 등을 통해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를 강화한다는 '공동설명서(Joint Fact Sheet)'를 채택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16일 오후(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9쪽 분량의 공동설명서는 안보분야와 관련, 한반도 방위를 위한 최고 수준의 연합 준비태세를 재확인했다. 미국 측은 특히 박 대통령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NAPCI)에 대한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경제분야에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환영한다며 양국 간 관련협의를 심화해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올해 안에 양국 간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개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공동설명서는 이 밖에 양국 간 동북아시아 역내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 인적교류를 강화한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시켰다.

◆ 한·미 동맹, 굳건한 한반도 연합방위태세 재확인

공동설명서는 우선 한반도 방위를 위한 양국의 협력 관계를 언급한 뒤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최고 수준의 연합 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훈련과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동맹을 지속적으로 현대화해 나가고 있다.

양국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기반한 상호 안보 증진과 함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한국을 방어한다는 한·미 동맹의 근본적인 임무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하기로 했다.

한국은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 체계와 상호 운용가능한 독자적인 킬체인(Kill-Chain) 및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개발에 필요한 주요 전력을 확보해 나가는 중이다.

원자력 협력의 선진화에 관한 내용도 담았다. 공동설명서는 "핵 비확산을 위한 양국 공동의 의지는 한·미 원자력 파트너십의 초석"이라며 "양국은 사용후 핵연료 관리, 원전연료의 안정적 공급, 양국 원자력 산업계간 협력 증진 및 핵안보 등 공동 목표에 있어서의 협력을 위한 전략적, 미래지향적 '원자력 고위급 위원회'를 신협정이 발효되는 대로 설치하려는 계획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 미국, 한국 TPP 관심 환영…고위급 경제협의회 연내 개최

경제분야에 대한 설명에서는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관한 한국의 관심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공동설명서는 "최근 성공적으로 타결된 TPP 협상은 아·태 지역 경제 파트너십 강화라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며 "미국은 TPP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환영한다는 것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이미 높은 수준의 규범을 많이 도입했다"면서 "한·미 양국은 TPP와 구체적인 관심사항에 대한 건설적인 협의를 가져왔으며, 이러한 협의를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기술했다.

올해 안에 양국 간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공동설명서는 "외교정책적 함의를 가지는 중요한 양자 간, 지역 간 및 글로벌 경제 이슈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여하기 위해 2015년 중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간 '한·미 고위급 경제 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 미국, 동북아평화협력구상 환영…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공동설명서는 동북아시아 역내 관계에 관한 한국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설명서는 "한・미 양국은 강력하고 건설적인 역내 관계를 증진하고자 하는 공동의 의지를 갖고 있다"며 "미국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3국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또한 "미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NAPCI)에 대한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며 "2015년 10월 28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차 고위급 정부 간 협의회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보 문제와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한 양국의 협력도 강조했다.

공동설명서는 "한・미 양국은 광범위한 비확산 목표들을 함께 달성해 나가고자 하는 파트너"라며 "미국은 한국이 2016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고위급 핵안보 국제회의의 의장을 수임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적시했다.

아울러 "양국은 빈곤을 근절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진전시키며, 인도적 지원을 증진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한국의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과 미국의 'Let Girls Learn' 구상 간의 협력을 증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보건안보구상과 기후변화 등 양국 파트너십 다변화

생물학적 위협에 대응하고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을 진전시킨다는 계획도 담겼다.

미국 측은 공동 설명서에서 "한국이 2015년 9월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고위급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2017년 선도그룹 의장직 수행을 결정함으로써 GHSA에서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국립보건연구원과 미국 국립보건원은 2015년 10월 16일 정밀의료와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을 포함한 상호 관심 분야에서 생물의학 공동연구, 인력 교류 및 훈련 협력 증진을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소개했다.

기후변화에 관해서는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야심차고 장기적인 기후변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여타 국가들과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녹색기후기금(GCF) 등을 통한 기후재원 조성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사이버 문제에 관한 협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계획도 공개했다.

양국은 모든 이용자들이 사이버공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추가적 규범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이버방어 관련 교훈과 모범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양국 간 사이버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보완하기 위해 청와대-백악관 간 '사이버 조정 채널'을 수립하기로 했다.

민간 우주 협력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증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미 간 대기의 질에 대한 현장연구(KORUS-AQ) 수행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의 달 탐사 프로그램은 NASA 태양계 탐사 연구 가상 기관(SSERVI)에 참여하기 위한 준회원 가입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NASA는 한국 해양수산부에서 관리하는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의 사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2016년 개최 예정인 해양 현장 관측 캠페인에 관한 양해각서를 준비중이다.

◆ 미국, 어보 두 점 한국에 조기 반환…'WEST' 협력도 명시

양국은 미국의 개인 소유자들로부터 환수된 어보 두 점을 가능한 조기에 한국에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2025년까지 여성과 남성의 노동격차율을 25% 감소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양국이 워킹 홀리데이와 '웨스트(WEST: Work, English Study, Travel)'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J-1 교환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WEST 프로그램은 한국 대학생과 최근에 대학을 졸업한 졸업생들에게 최장 18개월 동안 미국 어학연수, 인턴십 및 독립적인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동설명서는 "2011년 이래 참가한 총 31명의 탈북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실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경력에 필요한 기술을 연마했다"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