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세계경제 침침해도 금은 '반짝'…"내년 1225달러 간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16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10월16일 10:03

미국 연내 금리인상 '희박'…증시 약세장 대안투자로 각광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5일 오후 3시 9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금이 안전자산으로서 새로이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지연에 따른 달러 강세 둔화 등이 모두 금 가격 상승을 지탱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가격은 전일대비 1.2% 오른 1179.80달러에 마감하며 5개월 만에 200일 이동평균선(1176.09달러)을 넘어섰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프랭크 홀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값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뛰어넘은 것은 금값의 장기적 상승에 대한 확신이 시장에서도 생겼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지난 몇 달간 금에 대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이번 달에만 5% 넘게 상승하면서 올해 9% 가량 하락했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도 살아나고 있다. ANZ는 금 ETF 보유 규모가 지난 7월에 90톤 감소하면서 8월 초에 1509톤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나, 이후 다시 보유 규모가 20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 <출처=블룸버그통신>
◆ 미국 연내 금리인상 '희박'…금 선물에는 호재

금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난 데는 미국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희박하진 것이 주효했다. 금은 실물자산이라서 이자 등 부가적인 현금흐름이 없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는 비선호 투자대상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미국 물가상승률과 소매판매 등 각종 경제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미국 금리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은 미국 금리인상이 12월에 단행될 가능성을 29%로 반영해, 두 달 전의 74%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될 경우 달러 강세가 둔화되고, 이는 달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금 가격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 ANZ는 최근의 분위기를 반영해 금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ANZ는 올 4분기 금값 전망치로 온스당 1110달러를 제시하며 이 수준이 바닥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전 전망치 1025달러에서 8.3% 상향한 것이다. 이어 내년 1분기와 2분기 전망치도 각각 기존 가격보다 7.0% 높은 1150달러, 4.4% 높은 1175달러로 올렸다. 이어 3분기에는 금 값이 1200달러로 오를 것이며, 4분기에는 1225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달러지수가 향후 12개월 동안 72 선으로 하락할 경우 금 값은 내년 말까지 온스당 1350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달러지수는 94.028 선이다. 반대로 연준의 금리인상 후 달러 강세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타날 경우 금값이 900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내년 금값 전망치 상향 수정 결과 <출처=호주뉴질랜드은행(ANZ)리서치>
◆ 금, 증시 약세장에서 '강자'

일부 전문가는 금이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아 현재의 글로벌 증시 약세장에서 적절한 분산투자 수단이라고 진단했다.

메르크 인베스트먼트의 악셀 메르크 회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은 지난 45년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금 가격의 상관관계가 제로였다고 설명했다. 금이 한 때 S&P500지수와 나란히 움직인 적도 있었지만 단기적 현상이었을 뿐 장기적으로는 두 자산의 상관관계가 낮았다는 뜻이다.

과거 뉴욕 증시 약세장을 보면 금은 반대로 상승하는 패턴도 여러 번 나타났다. 1973년 1월~1974년 10월까지 S&P500지수의 총 수익률이 -33.16%였을 때 금 가격은 148.44% 폭등했다. 1987년8월~1987년 12월에 S&P500지수가 21.40% 급락했을 때 금은 4.67% 올랐으며, 금융위기 후 2007년 10월~2009년 3월 S&P500지수 수익률이 -45.80%로 고꾸라졌을 때 금은 23.64% 올랐다.

메르크 회장은 "과거 뉴욕 증시에서 다섯 번에 걸쳐 발생했던 약세장 중 금 값이 상승한 경우가 총 네 번에 이르렀다"며 "다음 약세장에서도 금이 또다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란 보장은 없지만, 참고할 만한 정보"라고 말했다.

한편 다수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금값의 등락 여부를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최근 41명의 금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다르면 올해 금 투자가 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은 21명이었고, 나머지 20명은 반등을 예상했다.

만약 올해도 금 가격이 연간으로 하락한다면 이는 3년 연속 약세로,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로 기록된다.

1971년 후 S&P500지수와 금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그래프 <출처=메르크 인베스트먼트>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