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애끓는 이별곡 아닌 신곡 '내가, 나에게' 컴백 <사진=쥬스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수 알리가 이별 발라드를 잠시 접은 이유로 매번 신곡 발표 때마다 이별하게 된 징크스를 꼽았다.
알리는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리버사이드 호텔 7층 콘서트홀에서 4번째 미니 앨범 'WHITE HOLE'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이날 알리는 대표적인 수식어인 이별 발라드를 내려놓은 이유에 대해 "워낙 이별 발라드를 많이 했고 조금 처지기도 하고, 약간 징크스가 생기기도 했다. 실제로 노래가 나올 때마다 헤어지게도 되더라. 삶을 좀 밝게 살고 싶었고 제가 일하는 곳에서 그걸 좀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팝 락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타이틀곡 '내가, 나에게'를 선택한 계기도 공개했다. 그는 '몇년 전에 만들어진 곡이다. 가이드를 딸 때 제가 '토토'라는 제목으로 불렀는데 이 곡을 생각하면서 혼자 '내가, 나에게'라고 새 제목을 붙였다. 작곡가 팀들에게 그 얘기를 하니까 깜짝 놀라면서 과거에 정해놓은 제목이 바로 그거였다고 하시더라. 타이틀곡으로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알리와 달리, 대중은 여전히 알리만의 발라드를 원할 수도 있다는 의견에 대해 알리 역시 동의했다. 그는 "사실 시험대에 올라간 것일 수도 있다. 이별 발라드가 제게 공식처럼 자리잡았지만 가사와 장르에 상관없이 좋은 곡을 들려드린다면 언젠가는 저를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는 이유가 불후의 명곡을 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한다. 50곡 넘게 많은 노래를 선보이다보니 가사와 발라드 안에 갇혀있지 말자고 생각했다. 또 알리표 발라드가 듣고 싶다고 하시면 또 언제든지 들려드릴 수 있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알리의 이번 타이틀곡 '내가, 나에게'는 알리가 그간 선보인 적 없는 팝락 장르의 곡으로 쉬운 멜로디와 시원한 고음이 인상적인 곡이다. 작곡에는 최희준, 황승찬 콤비가 호흡을 맞췄으며 작사가 윤사라와 알리가 함께 가사를 완성했다.
알리의 4번째 미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내가, 나에게'를 비롯해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배우 유준상이 선물한 'SHINING IS BLUE', 'FEEL GOOD', 'TO MY DEAR'와 연주 버전을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알리의 신보는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15일 0시 전격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