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금통위의사록] 美 금리인상+中 경기둔화에도 국내은행 문제없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13일 17:37

최종수정 : 2015년10월13일 17:37

가까운 시일내 시스템리스크 가능성 낮다

[뉴스핌=김남현 기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나 중국의 경기둔화에도 국내은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반적인 금융상황도 가까운 시일내에 시스템 리스크로 벌질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다.

13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9월24일 개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올 상반기말 현재 우리나라 민간부문의 레버리지 동향, 금융기관간 상호 연계성 및 금융기관 경영상황 등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평가된다고 밝혔다.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 등에 따른 대외충격이 은행의 자본적정성 및 외화자금 사정에 미치는 영향을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분석한 결과, 국내은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중국과 미국 등 관련 대외충격 요인과 한계기업 등 잠재리스크의 축적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 현재 구축중인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 등을 이용해 저소득, 다중채무, 저신용 등 취약차주 및 자영업, 고연령 등 잠재 취약차주에 대한 미시적 분석을 더욱 심층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6월말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전년말대비 상승했으며 이같은 비율과 이 비율의 장기추세 간 차이를 나타내는 GDP 대비 민간신용 갭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했다. 부문별로는 가계와 기업 모두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융이 상승하면서 동 갭도 플러스를 보였다.

금융기관간 자산·부채 연계규모의 경우 은행·비은행간 연계규모는 확대됐다. 반면 은행들 간의 연계규모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기관 경영상황과 관련해서는 은행의 경우 수익성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자산성장세가 확대되고 자산건전성 지표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모두 규제비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은 모든 업권에서 자산규모가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확대됐다.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지표도 대체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자보상비율과 유동성비율을 기준으로 업종별 부실위험기업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는 부실위험기업의 비중이 2014년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건설, 전기전자, 철강 등의 부실위험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금년 들어서는 조선, 자동차, 도소매 등 업종에서 동 비중이 상승했다.

최근 5년간 만성적 한계기업의 수와 비중은 늘었다. 이는 이자보상비율이 3년연속 100% 미만인 한계기업중 2005년 이후에도 한계기업 상태를 경험한 바 있는 만성적 한계기업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밖에도 최근 증권사의 채권운용현황을 점검한 결과 대고객상품 관련 채권 및 자기자본투자 채권 모두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금통위원은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 회의 등을 통해 한은의 상황판단 및 평가 등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수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안정 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토론 및 이슈제기 등 방법으로 동 회의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