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美금리 동결에도 달러자산 여전히 매력적

기사입력 : 2015년09월20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9월21일 09:49

<2> 금리인상기 시작 전후를 노려라

[뉴스핌=백현지 기자] 연내 미국 금리인상으로 촉발될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은 반드시 달러자산으로 가져가라는 조언이 나왔다.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연내 인상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한 달러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이 본격적 금리인상기로 접어들기 전 달러자산을 분할 매수할 기회라는 것이다.

일부 증권사 자산관리전문가들은 이제 투자의 관점이 아니라 위기 대응의 관점에서 달러에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전세계에 달러를 풀어 미국 외 국가의 자산거품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글로벌 유동성을 회수(달러강세)하며 미국 외 국가 특히 신흥국 자산 붕괴상황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장영준 대신증권 압구정지점 부지점장은 "지난 2008년 외환위기 당시 자산 포트폴리오의 30%만 달러를 갖고 있었다고 가정할 경우 나머지 자산 70%, 주식(코스피지수로 단순계산)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달러/원 환율이 1600원까지 치솟으며 포트폴리오 전체적으로는 -4%의 수익률로 선방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이어 장 부지점장은 "특히 절세를 고려해 달러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러RP로 눈여겨 볼 것"이라며 "달러RP는 연 0.8% 수익률이지만 환차익 비과세혜택이 주어지며 달러ETF는 양도차익 250만원 공제 후 22% 분류과세로 과세가 종결되며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미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2013년 12월 달러RP 판매를 시작해 현재 판매액은 8837만달러에 이른다.

단기적으로는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를 역으로 추종하는 상품도 눈여겨 볼 만하다.

금리인상 여부를 앞두고 급등한 변동성지수가 단기 하락이 불가피해보이는 상황이다. 데일리 인버스 빅스 숏텀 ETN(Daily Inverse VIX Short-Term ETN)은 자산 총액이 13억1300만 달러로 3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은 2418만주다.

문제는 단기간에 가파른 달러강세가 나타난만큼 달러투자 진입 시점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대비 3.1원 내린 1162.8원에 마감했다. 지난 7일 1203.7원까지 급등한 시기와 비교했을 때 달러강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하지만 지금 환율이 적정하다 혹은 약세다 등을 논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영진 하이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팀 이사는 "달러/원 환율이 지금 1160선인데 이 수준이 균형점이다"며 "외국인이 국내 시장으로 세게 들어오면 1100선까지 내려설 수 있어 환플레이는 베팅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과거 미국이 금리인상을 시작한 직후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 1971년 이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섯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 1977년부터 1986년, 1994년, 1999년, 2004년까지 모두 인상 이후 달러화가 2~9%가량 약세를 보였다.

연내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그 전후가 달러를 매입할 수 있는 기회라는 얘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2월 인상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12월 인상이 50%, 10월 인상이 10% 내년 연기확률은 40%"라고 제시했다.

다만 예상보다 이른 금리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국발 시장 불안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기 떄문에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며 "소수 의견 등장 및 옐런 의장의 금리 인상 견해 유지로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고 10월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