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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연준 효과 한시간짜리

기사입력 : 2015년09월18일 05:1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세계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 17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숨을 죽였던 증시는 제로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자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연출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가 65.21포인트(0.39%) 떨어진 1만6674.7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 역시 5.11포인트(0.26%) 하락한 1990.20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4.71포인트(0.10%) 소폭 오른 4893.95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동결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가 통화정책 정상화의 발목을 잡은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회의 성명서에서 연준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금융시장 불안정이 경기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책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연말 예상치가 0.4%로 상향 조정돼 연내 한 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시점보다 긴축 속도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금융업계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대해 해외 변수가 미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BTIG의 댄 그린호스 전략가는 “연준 정책자들이 해외 변수에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은 국내 변수보다 대외 여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의 조셉 레이크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이번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라며 “중국에 이어 브라질, 러시아 등 이머징마켓의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메시로우 파이낸셜의 다이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과 성장 전망 하향 조정은 중국 경제 둔화와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판단으로 해석된다”며 “연준 정책자들 가운데 두 명이 첫 금리인상 예상 시기를 2016년으로 변경한 사실이 이번 회의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8월 주택 착공이 연율 기준 112만6000건으로 전월에 비해 3.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분기 미국 경상수지 적자는 1097억달러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26만4000건으로 8주간 최저치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제약사 엘라이 릴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엘라이 릴리의 약품이 당뇨병 환자의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주가를 9% 끌어올렸다.

케이블비전은 유럽의 알티스가 100억달러 인수 의사를 밝힌 데 따라 15% 랠리했고, 핏빗 역시 성장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몰리면서 9% 선의 폭등을 연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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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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