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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전병헌, "창조경제혁신센터 정치적 이벤트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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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수호 기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통령 일정에 맞춰 센터장도 없이 개소하고, 출범식 이후 뒤늦은 리모델링 공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D프린터 등 고가 기자재를 들이고 사용하지 않아 정치적 이벤트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구갑) 의원이 14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일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우 센터장이 취임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통령이 참석하기도 했다.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우, 지난해 11월 24일에 센터 출범식을 했는데, 센터장은 무려 3달 후인 2015년 2월 24일에 취임했다. 전남에서는 개소식 불과 하루 전날 센터장이 취임했으며, 경기, 서울 등에서도 대통령이 참석한 개소식 이후에 센터장이 취임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사진 = 뉴스핌 DB>
아울러 총 5개(30%)에 달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이 출범식 혹은 센터장 취임 이후 3개월 이내에 6억5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다시 센터 리모델링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전국의 17군데 창조경제혁신센터에 3D프린터, 레이저커터, 3D스캐너 등 10억9100만원 이상(임대가 제외)의 고가 장비가 갖춰져 있지만 정작 10곳(59%)에서는 기자재를 움직여 시제품을 제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 의원은 "대통령까지 참석한 개소식 직후에 리모델링을 하는 촌극이 연달아 벌어졌는데, 이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조경제사업을 위한 거점이 아니라, 대통령의 자기만족용 일회성 행사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아직까지도 시제품을 단 하나도 생산하지 못한 곳이 10곳이나 된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11억원 넘게 들여서 비싼 장비들을 갖추고 전시용으로만 쓸 것이라면, 차라리 장비를 산업현장에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전시용 모조품을 갖다놓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국민적 여론"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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