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널뛰는 국제유가 왜?…"정보 오독, 바닥신호 아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가 약세론 헤지펀드 "배럴당 25달러 갈 것"
[뉴스핌=배효진 기자] 속절없이 추락하던 국제 유가가 브레이크를 밟고 가파른 반등 흐름을 타더니 또 갑자기 폭락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이 하락세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직 바닥을 찾지 못하고 흔들리는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유가가 워낙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여서 투기적 포지션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려는 힘이 강해졌고, 또 시장참가자들이 일부 정보나 메시지를 오독한 것도 변동성에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가 많은 편이다.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8월 24일 장중 한 때 37.75달러를 기록한 뒤 이틀 바닥을 다지는 움직임에 이어 27일부터 사흘간 무려 27% 넘게 폭등,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1990년 8월 이후 25년 만에 단기 상승폭으로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하지만 급등세는 '삼일천하'로 끝났다. 8월31일 장중 49.33달러까지 뛰면서 50달러 선 회복을 노리더니 9월 첫 거래일일 1일에는 44달러 선까지 폭락했다. 2일 아시아 시장이 열리면서 43.86달러까지 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은 원유 시장이 급격한 쏠림 현상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펀더멘털한 요인 분석으로는 돌발적인 일회성 움직임이며 추세적으로는 여전히 추가 하락 쪽에 기울어 있다는 의견이다. 아직 유가 바닥을 발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 추가 하락 전망이 대세

유가 하락에 베팅해 쏠쏠한 수익을 올렸던 헌 헤지펀드는 바닥으로 배럴당 25달러를 주장하기도 했다.

WTI 10월물 최근 동향(일봉) <출처=퓨처소스, WSJ데이터에이 인용>

앞서 1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상품 헤지펀드인 안두란드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피에르 안두란드 매니저가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안루란드 매니저는 "최근 펼쳐진 랠리는 미국 원유 생산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발언에 시장이 지나친 반응을 보인 결과"라며 "올해 유가각 25달러까지 밀릴 수 있으며 내년과 내후년까지 공급과잉 상황도 해소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이미 미국 원유 생산량이 4월 정점을 찍은 후 하향세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조사에서 4~6월간 원유 생산이 줄어든 것은 전혀 새롭지 않고 시장 재조정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산유국과의 대화를 통해 유가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도달하도록 하겠다는 OPEC의 발언도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2년간 WTI는 배럴당 25~50달러 범주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WTI가 배럴당 50달러선 근접하게 유지된다면 미국 원유 생산량은 상대적으로 강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날 GRZ에너지 회장 앤서니 그리산티도 여전히 원유 공급 과잉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오는 12월4일로 예정된 OPEC 회의에서도 감산 결정이 나오지 않을 전망이라며 "유가가 다시 30달러 선을 테스트 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씨티그룹 역시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동의했다.

씨티그룹 분석가들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을 하향 조정한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서가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며 새 서베이 방법이 "시험을 거치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에드 모스 씨티 원자재 리서치 부문 글로벌 헤드는 "최근 유가가 반등한 것은 시장 정보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금융매체를 비롯한 시장의 기대심리에 기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와 러시아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한 OPEC 긴급회의 개최를 요구했지만 OPEC의 12개 회원국 모두 시장 점유율 사수를 원하고 있어 시장의 기대처럼 OPEC이 감산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판단이다. 

OPEC은 원유 생산 증가와 시장 투기자본으로 인한 가격 압력은 OPEC 회원국을 포함한 모든 산유국의 우려가 되고 있다며 원유시장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균형에 도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수 차례 강조해 온 것처럼 다른 산유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컨플루언스 투자운용 시장전략가 빌 오그래디도 "OPEC이 (석유생산에 대한) 입장을 변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긴 하지만 이번과 같은 유가 급등세는 수급 전망에 실질적인 변화가 와야 가능한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급 전망 변화가) 상당히 애매한데 유가가 사흘 만에 30% 가까이 움직인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가 올해 두 번의 바닥을 찍고 반등한 것은 약세장의 종료 신호라거나 투기적 포지션 움직임 때문에 다시 가파른 오름세를 탈 수 있다는 정반대 주장도 있다.

◆ 투기 세력 순매수 포지션 급감, 반등 신호?

디칼리 트레이딩의 칼리 가너 공동창업자는 투기세력이 유가 강세에 대한 베팅을 줄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의하면, 지난주 유가에 대한 순매수포지션은 20만계약으로 확인됐다. 직전월인 7월의 32만8000계약에서 40%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가너는 "최근 수년간 유가에 대한 순매수포지션이 현 수준으로 줄어든 경우, 유가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투기세력이 저점에 이르러 항복을 선언해왔던 과거 경험은 돌이켜 본다면 유가의 최소 저항선이 높은 수준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과 달리 국제유가가 배럴당 62.50달러 수준은 물론 최대 80달러대 초반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일부 차트분석 전문가들은 지난 3월 배럴당 42.03달러까지 밀린 뒤 반등한 유가가 지난달 24일 38.06달러로 두 번째 저점을 찍으면서 일단 차트상으로는 올 들어 두 번째 약세장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제기한다. 

다만 추격매수세가 이어질지를 지켜봐야 약세장 종료를 평가할 수 있고, 여전한 공급 과잉 상황이 유가에 부담이 되고 있어 펀더멘털상으로는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다.

비관론자로 잘 알려진 경제예측 전문가 헤리덴트는 과거 30년간 유가 변화를 보면서 매번 급등한 뒤 70% 가량 급락하는 상황이 반복되어 왓다면서, 유가가 배럴당 8달러~20달러 사이에서 바닥을 친 뒤 2022년은 가야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하기도 했다.

덴트 씨는 "최근 거품기에 유가는 배럴당 147달러까지 오른 뒤 32달러까지 폭락한 바 있다. 이 때도 약 4개월반 만에 78% 낙폭을 기록했으며, 지금 하락세는 2008년 저점인 배럴당 32달러 선을 시험하는 장세"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38달러 선에서 48달러까지 오른 것은 장기적인 하락 추세에서 등장한 일시적인 변화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해리 덴트의 유가 장기하락 전망 <출처=해리덴트닷컴>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