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에스원, 빌딩관리서비스 '블루에셋' 출시…"2020년 매출 9천억 달성"

기사입력 : 2015년08월25일 14:41

최종수정 : 2015년08월25일 18:28

보안 '세콤'과 시너지 낼 신규브랜드 육성…부동산컨설팅·PM·FM·에너지관리 통합 제공

[뉴스핌=추연숙 기자] 삼성그룹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건물관리사업의 신규 브랜드 '에스원 블루에셋'을 출시했다.

에스원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건물관리사업 브랜드 '블루에셋'을 공개했다. 블루에셋은 ▲부동산 컨설팅 ▲자산관리(PM, Property Management) ▲시설관리(FM, Facility Management) ▲에너지효율화 ▲보안서비스 등의 건물관리 서비스를 종합한 브랜드다.  

에스원은 '세콤' 브랜드를 통해 보안서비스기업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빌딩관리에서도 5000억원(지난해 기준) 규모의 매출을 내며 업계 내 주요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빌딩관리는 전사매출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두 번째 주력 사업이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블루에셋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

이날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많은 분들이 에스원하면 세콤만 생각하시는데, 다른 한 가지 큰 사업이 더 있다"며 빌딩관리 사업을 소개했다. 육 사장은 이어 "그동안 충분히 내실도 다졌고, 외부에 알릴 수 있는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지금 브랜드 이름을 론칭하는 이유는 세콤 브랜드 못지 않도록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다"라고 밝혔다.

에스원의 블루에셋은 기획, 매입부터 운영, 매각, 처분까지 건물의 생애주기(Life Cycle) 전반에 걸쳐 연결성있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동종업계에는 LG 서브원, 교보리얼코, 메이트플러스 등 부동산 임대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기존 업체들은 부동산 관리 솔루션을 전반적으로 통합해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 에스원의 설명이다.

블루에셋은 이미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춘 에스원의 기존 보안서비스 네트워크와의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다. 이미 한 건물에서 에스원의 보안서비스 '세콤'과 건물관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받고 있는 사례도 다수다.

에스원은 이날 새 브랜드명과 함께 심볼도 공개했다. 블루에셋 브랜드명과 심볼은 현판으로 제작돼, 고객에 전달된다. 에스원의 '세콤' 현판이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갖추고 있음에 착안해, 블루에셋 현판도 전국의 고객 건물에 부착돼 건물관리 사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박준성 에스원 빌딩솔루션사업부장은 '에스원 블루에셋' 브랜드에서 '블루'는 삼성과 에스원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전문성과 신뢰의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에셋'은 고객의 자산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원의 건물관리사업은 삼성그룹 내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지난 2014년 1월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의 건물관리사업을 양수하면서 시작됐다. 에스원은 인수 후 부동산 자산관리(PM), 시설관리(FM), 에너지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양수 당시보다 1.5배(지난해 기준) 가까이 키웠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도 빌딩관리 사업 인수 후 현재까지 주가가 약 32% 오르며 긍정적인 반응이다.

에스원은 블루에셋 브랜드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건물관리 사업의 매출을 2배 가까이 키운다는 목표다. 박준성 빌딩솔루션사업부장은 "매출 목표를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2020년까지는 연 매출 9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 정도를 잡고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원이 중장기 목표까지 순조롭게 이룬다면 그룹 내 사업 재편에서 성공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육 사장은 "건물관리사업은 오피스 빌딩뿐만 아니라 주택, 공장, 도로, 교량 등 사회간접시설 관리까지 사업 영역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베트남 등의 해외진출을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에스원의 보안사업과 건물관리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프리미엄 부동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