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질의응답] 산은 "대우증권 매각, 외국계자본 배제 않아"

기사입력 : 2015년08월24일 16:07

최종수정 : 2015년08월24일 16:07

"국내 자본시장발전 어떻게 기여할지 보여줘야"

[뉴스핌=노희준 기자] 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4일 "인수자로 외국계자본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대현 산업은행 정책기획부문장은 이날 대우증권 매각 방침을 발표하면서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다음은 주요 질의응답이다.

▲ 매각대상 금융자회사 장부가 얼마인가?
-대우증권은 1조7758억원, 자산운용 634억원, 캐피탈은 5973억원이다.

▲ 매각지분의 부분매각 가능성도 열려 있나?
-물건 팔 때는 시장에서 다 파는 게 목표다. 지금 현재 시장 관심도 많고 잘 팔릴 것 같다. 그런데 주간사 선정해 시장 태핑해 보니 예상외로 흥행이 안 된다면 다른 것도 해야하지 않겠는가

▲ 외국계 자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원칙적으로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외국계 자본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매각 원칙 중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과 배치되지 않나
-그렇게 볼 필요 없다. 자본시장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게 정부에서는 선도증권사를 육성하겠다고 하고 있고, 선진금융의 노하우를 축적시킬 수 있도록 IB를 요구하고 있다. 금융수출도 자본시장 발전에 들어가 있는 거다. 그런 것에 기여할 수 있다면 굳이 우리가 배제할 필요가 있겠느냐 생각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는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느냐를 보여줘야 할 거다

▲ 매각 예정가격이라고 돼 있는데, 매각 자문사가 산출하는지 순자산가치는 얼마인가
- 매각 예정가를 정하는 방법은 이론적으로 굉장히 많다. 비교가치, 본질적인 미래가치나 시장의 거래가치 등등 하지만 그건 딜의 전문가인 매각주간사가 선정되면 결정될 거다

▲ 대우조선 손실이 있어 잘 팔아야 하는데, 어느 정도 가격을 기대하나 산은캐피탈 매수자 있다고 보나
-대우조선해양 탓에 증권을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면, 대우증권을 매각해서 매각이익이 생겨도 올해 재무제표에는 반영하기는 힘들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매각은 당초 정책금융기관 재정립 방안 때부터 계획돼 있었고, 시작하는 것은 시장에서 다 알려져 있었다. 산은 통합후 일도 많았고 조직 안정도 필요했고, 조속히 매각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대우조선과는 관련이 없다. 캐피탈 원매수자가 있겠느냐 했는데 시장 태핑해봐야 한다. 매각 공고 시점을 달릴 할 수 있겠다고 한 것은 캐티탈 장부가가 6000억원인데, 대우증권 1개의 가격만으로 비싸다는 얘기가 나와 캐피탈 더하면 무거운 딜이 될 것 같은 거 고려했다.

▲ 경영권 프리미엄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조속한 시일내 매각한다고 했는데 구체적 시기는
-통상 시장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은 매물에 따라 다르지만, 20~30%를 이야기하는데 얼마나 붙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조속한 매각은 빨리 매각할 수 있으면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거고, 시기를 가늠해보면 내년 초 정도 되면 우선협상자 대상이 가능해 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다 끝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

▲ 지금까지 대우증권 배당으로 회수한 게 얼마인지, 장부가보다 가격이 낮은데 주가관리 제대로 한 건가
-장부가액 산정하는 방법은 회계상으로 과거의 K-GAAP을 썼을 때와 IFRS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다르다. 과거에는 지분법으로 해서 지분법이익을 다 포함해 배당 수익을 제외하도록 돼 있었다. IFRS로 넘어오면 원가법이라고 해서 손상인식을 하기 전까지 이 장부가액이 그대로 유지된다. 1조7758억원은 그렇게 산정된 거다. 현재까지 배당을 받은 것은 2454억원을 받았다. 주가 빠지는 것은 매도자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다, 시장의 가격 움직임이 어떻게 반영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 만약 증권과 운용을 패키지로 매각 냈는데, 증권에 대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패키지를 풀 수 있는지, 대우증권의 구조조정 방안도 생각하나
-패키지로 두 개 묶어서 팔 것인지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을 분리해서 팔 것인지, 패키진인데 개별적으로 가격을 높게 쓰는 이가 있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투자증권 사례를 참조해가면서 매각 주간사와 공고 전에 룰을 정할 예정이다. 과거 사례도 보고 내부 검토를 통해 정해 기회가 되면 설명하길 희망한다 

-대우증권 가치와 관련해 리테일 부분이 비대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리는 동양증권이 유안타에 팔렸을 때 일원을 떨어냈지만, 그것으로 가치가 얼마나 제고 됐는지 모르겠다. 현재 운용을 정상적으로 하는 게 더 중요하고 대우증권도 현재 잘 하고 있다고 본다. 대우증권 경영진의 의사를 존중하고 정상적으로 하는 것을 도와줄 의사가 있다

▲대우조선해양 부실도 감지 못했는데, 대우증권 내부적으로 문제 없다고 확신하나?
-대우조선에 대한 언급은 부적절하다. 대우증권 운영은 정상적으로 투명하게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대우증권 경영진도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