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광복 70주년 특집 2부 <사진=MBC> |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스토리 눈' 342회에서 광복 70주년 특집 2부를 진행하며 47명의 증인들을 만난다.
13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나는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역사의 산 증인들이 등장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이 점령하고 있던 주둔지에 끌려간 조선의 어린 소녀들은 먼 타국으로 끌려간 소녀들은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의 성노예가 되었다. 해방 후에도 상처뿐인 과거를 숨기고 살아야 했던 위안부 피해자들은 왜 피해 사실을 숨기고 살아야 했을까?
어느덧 고령의 할머니가 된 피해자들은 전 세계를 돌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은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부정하며 사과와 배상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일본은 왜 위안부 동원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인지 알아본다.
‘숨기기 바빴던 상처에서 이제는 국제적 이슈로’미국에서 만난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미국에 방문했다. 할머니는 미국 하원의원 그레이스 맹 의원을 만났고 그는 지난 2007년 위안부 결의안 통과시킨 주역이다.
그레이스 맹 의원은 '위안부 문제‘가 전 세계 여성 인권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2007년, 미 하원에서 세 번의 시도 끝에 채택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과 세계 최초로 미국 글렌데일시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직접 발로 뛰어 이뤄낸 결과다. 지난 15일, 미국 시카고 시의회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했다.
‘故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증언으로 드러난 아픈 상처’도 낱낱이 밝혀진다. 해방이 됐지만 더렵혀졌다는 생각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할머니들은 겨우 돌아온 이후에도 위안부 동원 피해 사실을 숨기고 살아야 했다.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평생 피해 사실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위안부 할머니들 사이에서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이후에 위안부에 동원됐던 할머니들이 피해 신고를 시작했다.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대구에 사는 올해 88 세의 이용수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는 17세에 위안소로 끌려갔고 아직까지 남자와 단 둘이 한 공간에 있는 것을 무서워했다. 1191번째 수요 집회를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할머니와 함께 여성부 장관과 만남, 12일 수요집회 참석에 동행한다.
위안부 피해 실태도 다시 짚어본다. 1937년, 일본이 중국을 본격적으로 침략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늘어난 위안소는 만주, 대만, 중국, 남아시아, 남양군도 등지에 세워졌다. 조선 소녀들이 그 위안소로 끌려갔던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남은 생존자는 47명 뿐이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3일 전, 미국에서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박유년 할머니로 인해 정부에 등록된 238명 중, 이제 남은 생존자는 47명밖에 없다. 2015년 들어서 8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난 상황이며 남은 생존자들의 평균 연령은 89세로 남은 할머니들의 건강 상태도 좋지 않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10명이 살고 있는 나눔의 집은 1992년 한 종교단체의 후원으로 설립됐다. 그간 피해자 238명 중에서 50명이 이곳에서 노후를 보냈다. 현재 생활하고 있는 10명의 할머니들 중, 4명의 할머니들의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거동도 하지 못하고 의사소통도 되지 않는 중증 노환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6명의 할머니들의 건강 상태도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광복 70주년, 이제는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할 때다. 한일 양국 간, 가장 중요한 외교 문제로 떠오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리얼스토리 눈'은 13일 밤 9시30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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