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주요국 산업생산 부진한 탓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6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 감소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국의 산업생산 활동이 눈에 띄게 저조했던 탓이다.
12일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6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이자 직전월인 5월 기록했던 0.2% 감소보다 낙폭이 확대된 결과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2% 증가해, 전망치인 1.5% 증가와 직전월의 1.6% 증가보다 둔화됐다.
국가별로는 독일(-0.9%), 프랑스(-0.2%), 이탈리아(-1.1%)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눈에 띄게 악화됐고, 아일랜드(-2.0%)와 그리스(-0.2%)는 감소폭이 완만해졌다.
반면 핀란드(1.2%), 네덜란드(3.9%), 슬로바키아(1.4%), 스페인(0.6%)의 경우 5월보다 증가세가 가속화됐다.
산업생산은 유로존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경제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된다.
세부적으로는 내구소비재와 자본재 생산 부문이 전월비 2.0%, 1.8% 감소하며 가장 큰 폭 감소했다. 에너지 생산은 지난 3~5월까지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6월에 3.2%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유로존 산업생산 추이 <출처=유로스타트>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